[0203 마감체크] 지금 가장 좋아 보이는 업종과 종목을 누가 사는가?
[0203 마감체크] 지금 가장 좋아 보이는 업종과 종목을 누가 사는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2.03 15:54
  • 최종수정 2021.02.03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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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이번주 들어 반등 이후 안정적 흐름 지속
외국인, 2차전지·자동차·플랫폼·미디어/콘텐츠 등 집중
관련주 신규 매수 어려워, 턴어라운드 기대주 분할 매수 유리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3,100선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2차전지, 플랫폼 등 일부 업종만을 매수하는 쏠림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6% 상승한 3,1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27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고, 운수장비 업종의 호재와 함께 매수에 나섰으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는 지속했습니다. 기관은 5,824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1,32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애플카 관련 기대감에 급등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보험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1% 상승한 9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다만 각각 106억, 959억으로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1,509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시멘트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IT 부품 업종이 애플카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류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기아차와 애플의 계약 체결 기대감에 힘입어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기아차와 애플이 이달 중 ‘애플카’ 생산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중심으로 연간 10만대 수준이 생산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애플카는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기아차를 중심으로 현대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주가 동반 급등했고, 만도, 화신 등 부품주, LG화학, 엘앤에프 등 배터리주, 엠씨넥스 등 카메라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 업종이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르면 내일, 정부는 새해 첫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일 언론을 통해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일반적 예상보다 공급 규모가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부터 건설주가 반등 추세를 이어오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건설 업종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 대표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효성화학이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황 개선으로 작년 2분기 이후 NF3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NF3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효성화학이 세계 2위권 NF3 업체로 세계 1위 업체 대비 마진율이 낮은 상황이나, 2019년 이후 마진율 갭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며, 올해 동사의 NF3 EBITDA 마진율은 2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아베스틸이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세아베스틸에 대해 올해 4년 만에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최악을 기록했던 특수강 업황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요 산업이 회복되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요 호조와 고철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세아베스틸은 올해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자회사들도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진전기가 5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일진전기는 충남 홍성 공장에서 생산한 500kV 350MVA 초고압 변압기를 미국 오하이주 전력청 퍼스트에너지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진전기는 글로벌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최고 기술인 500kV급 변압기 수출을 계기로 향후 수주 경쟁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500kV급 변압기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수주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친환경 신제품 개발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스티가 예스파워테크닉스 주식 추가 취득 결정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예스티는 SiC전력반도체 설계, 개발 및 생산업체 예스파워테크닉스 주식 2만6666주를 29억9900만원에 추가 취득키로 결정했습니다. 취득 후 지분율은 34.2%로 알려졌습니다. 예스티는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확대 및 SiC전력반도체 사업의 무한한 성장성에 대한 시너지 확보 목적으로 예스파워테크닉스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신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공모가 1만원을 상회한 2만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유일의 인간형 이족 보행 로봇 플랫폼 전문 벤처기업이며,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의 교원창업 기업으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인 HUBO2를 상용화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임상시험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의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2b상과 WAIIHA 임상 2a상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갑상선안병증 임상 2b상에서 IMVT-1401를 투약한 환자에서 콜레스테롤과 LDL 수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은 이뮤노반트 컨퍼런스 콜에서 임상 재개 시점 및 가능성에 대한 확답은 없었으며, 따라서 임상 재개 시점까지 TED 적응증으로 받던 HL161의 가치만큼 주가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휴젤이 미허가 보톡스 판매와 관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식약처는 현재 국내 1위 보톡스 업체인 휴젤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톡스 제품을 중국에 수출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업체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모 업체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톡스 제품을 판매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휴젤의 주가는 급락했으나, 메디톡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대한 지분 취득 결정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핀테크 성장세 대응을 위해 신기술 보유회사에 대한 중장기 투자목적으로 두나무 주식회사의 주식 2,069,450주를 583.29억원에 신규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취득 후 지분율은 6.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9%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연설
국토교통부, 수도권 주택공급정책 발표

 

경제지표

독일 1월 서비스업 PMI
EU 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월 ADP 민간고용, 1월 ISM 비제조업 PMI
 

실적

미국 (개장 전) 엣비, 휴매너, 일루미나, 바이오젠, 앱티브 / (폐장 후) 페이팔, 퀄컴, 이베이, KLA
한국 KB금융, CJ ENM, KT&G, 한국조선해양, 두산퓨얼셀, 오리온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반등 이후 안정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관의 매물은 이어지나 강도가 그리 높지 않고, 외국인은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은 아니나 2차전지와 관련 자동차 업종, 그리고 플랫폼 종목과 미디어/컨텐츠에 대한 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기아차에 대한 확인할 수 없는 호재가 또 알려지며 대량 거래를 수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주에만 4조가 넘는 거래대금이 형성되고 있는데, 역사상 최고가에서 과연 누가 주식을 쓸어담고 있는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플랫폼 기업과 2차전지 역시 올해도 앞으로도 눈부시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이 가격에서 신규매수를 공격적으로 해도 안정적 상승을 담보할 수 있는지는 스스로 판단할 일입니다.

KB증권의 이은택 연구원은 그림으로 보는 전략에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현상이 경제 과열이 아닌 전문가들의 보수적 판단에서 기인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나 먼 미래의 이익을 당겨 쓴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 자체가 감동적으로 다가오진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소외업종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맞는다면 좀 더 의미가 있을 것이며 소외된 업종 중 4분기 실적이 좋은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건설 업종을 순환매의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이는 시장 중심축이라기 보다는 단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으로 판단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김상호 퀀트 애널리스트도 거래대금의 주가 설명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거래대금이 작았다가 확대되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익변화가 양호한 업종으로 건강관리, 조선, 은행, 화학, 철강, 건설, 기계, IT하드웨어, 반도체 등을 꼽았습니다.

시장은 큰 틀에서 볼 때 BBIG의 주도력과 중심축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현재 구간에서 신규 매수의 주력은 주 초반부터 언급한대로 상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에 있으며 보유한 현금을 사용한다면 이들 업종에 조정시 매수, 분할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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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21-02-04 00:34:3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