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공식 출범 선언..."2030 주린이 사로잡겠다"
토스증권 공식 출범 선언..."2030 주린이 사로잡겠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2.03 12:53
  • 최종수정 2021.02.03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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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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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토스증권이 출범했다. 주식 초보자를 타겟팅한 모바일 증권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토스증권이 3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증권시장에 등장한 토스증권은 2030세대와 투자 입문자를 위한 모바일 증권사를 표방하고 나섰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2년간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모든 시스템을 이중화했고, 전체 인력 90명 중 절반 정도는 기존 증권사에서 영입해 초기 안정적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사 수준인 월간 100만 명 이상의 활성유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IT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 MTS, 초보자도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편의성 강화

이날 공개된 토스증권의 MTS는 투자자가 친숙한 브랜드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종목들이 조회된다. '비비고'를 입력하면 'CJ'와 'CJ제일제당'이 뜨는 식이다. 

또 매수·매도 등 증권 MTS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메뉴의 이름도 각각 구매하기·판매하기 등으로 표시됐다.

토스증권은 사용자 집중 인터뷰를 통해, 주식 투자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부분을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 적용...업종 관련주 쉽게 검색 가능

리서치 정보도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토스증권은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Toss Investment Category Standard) 체계를 도입해, 실제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을 세분화했다.

토스증권은 이를 위해 2200여 개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234개로 업종을 세분화하고 MTS를 통해 관련 종목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새 분류 체계에 따라 토스증권 고객은 전기차부품, 신재생에너지 등 기존 증권사 MTS에서 산업분류로 검색이 어려웠던 업종 관련 주를 찾을 수 있다.

관심종목이나 보유 종목의 급등락 등 변동 사항도 '앱 푸시'를 통해 즉시 투자자에게 전달된다. 특히 종목의 실적발표가 있을 경우 토스증권의 MTS는 공시 사이트의 정보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투자자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한다.  

박 대표는 “국내 첫 MTS가 시장에 등장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HTS의 기능을 최대한 MTS에서 구현하려다 보니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이 너무나 어려웠다”라며 “토스증권은 투자 입문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MTS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2월 초 사전신청자 대상으로 MTS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2월 중에 전체 오픈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해외주식투자 중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간접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1800만 회원을 보유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초기 대규모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민 대표는 안정적인 증권 서비스 제공에도 자신감을 비쳤다.

간담회에서 추후 국내 시장에서 도입될 수 있는 소수점 매매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에 관한 <인포스탁데일리>의 질문에 그는 "도입초기 단계이고 정책적으로 협의단계라 얼마나 거래량이 늘고 어떤 오류가 있을지 가늠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최대한 오류가 없게 설계하는게 먼저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동민 토스증권 서비스기획총괄은 "유저 1명당 거래를 얼마나 하는지 모니터링을 하고있으며 그에 따른 필요한 회선의 2배 이상 가용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시스템 측면으로는 준비가 잘 되어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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