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500억원...전년比 26%↑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500억원...전년比 26%↑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1.28 18:01
  • 최종수정 2021.01.2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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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3분기에 비해 8.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4% 늘었다. 다만 메모리 가격 하락과 세트사업 매출 감소,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등이 영향을 미쳐 3분기에 비해 3조원 이상 줄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소형 패널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무선 사업부는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사업부(CE)는 연말 성수기 가운데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었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4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유로화 및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대부분이 원화 대비 크게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 위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올해 1분기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모바일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환영향과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CIS(CMOS Image Sensor)·DDI(Display Driver IC) 공급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 5나노미터(nm·10억분의 1) SoC, 8나노 HPC 칩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의 경우 퀀텀닷 디스플레이(QD) 기술 기반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한다.

무선은 ‘갤럭시 S21’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CE는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 둔화가 예상되나,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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