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중 유동성, K뉴딜에 흡수되도록 협조" 주문… 금융권, 규제 완화 요청
與 "시중 유동성, K뉴딜에 흡수되도록 협조" 주문… 금융권, 규제 완화 요청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1.22 17:50
  • 최종수정 2021.01.2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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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동산금융 위험관리 강화… K뉴딜 지원 위해 세제혜택·자기자본 규제 완화해달라"
사진=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K뉴딜 금융권 참여방안 관련 간담회'. 사진=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여권 인사들이 금융권에 시중 유동성을 K뉴딜에 흡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금융권은 K뉴딜 지원을 위한 세제혜택, 자기자본 규제 등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뉴딜 금융권 참여방안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정치권에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병욱 정무위 간사, 홍성국 경제대변인 등이 △금융권에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한국판 뉴딜 계획의 성공을 위해 민과 관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며 "특히 위기 극복의 과정에서 더욱 심화된 시중의 과잉 유동성 문제를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권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출 만기연장이나 이자유예 같은 노력을 기울여준 금융권에 감사하다”면서 “위기 종식 때까지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나 중소상공인의 고통 경감과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재정과 함께 금융권도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더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진=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권 인사의 이 같은 주문에 금융권은 부동산금융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시중 유동성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 금융지원방안’ 및 ‘K-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금융권의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파일럿 사업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선결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합하고 혁신기업 투자에 적극 참여하려면 현행 세제혜택, 자기자본 규제 등을 완화해 민간자금이 보다 활발히 투자되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정부에서도 뉴딜 사업의 위험을 일정부분 부담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서 “금융권의 뉴딜 사업 지원 의지가 충분한 만큼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K-뉴딜 성과를 빠르게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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