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개월 연속 오름세 이어질 듯… 반도체·자동차 호조 영향
수출 3개월 연속 오름세 이어질 듯… 반도체·자동차 호조 영향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1.22 16:33
  • 최종수정 2021.01.2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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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차량들이 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수출 차량들이 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은 19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20일까지의 실적에 불과하지만 10%가 넘는 상승 폭에 의미가 크다. 조업일수가 지난해와 같은 14.5일이었기 때문에 전체 수출액도 282억 달러로 10.6% 늘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플러스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2016년 11월에서 2018년 3월까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달 초 수출 실적에서 반도체(11.6%), 승용차(15.7%), 무선통신기기(60.5%) 등이 고른 성과를 거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기준 이 품목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2018년(1267억 달러) 이후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산업부는 5세대(5G) 통신 시장 확대와 비대면 경제 확산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서버, PC 등 전방산업 수요 강세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선전은 물론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의 반등이 눈에 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당분간 수출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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