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주택 다운사이징, 美 ‘퍼블릭스토리지’가 뜬다
1인가구·주택 다운사이징, 美 ‘퍼블릭스토리지’가 뜬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1.22 16:40
  • 최종수정 2021.01.2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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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1위 셀프스토리지 사업자인 퍼블릭스토리지가 도시화로 인한 1인당 도시생활공간 축소, 1인 가구 증가, 고령인구의 주택 다운사이징, 이동인구 증가 등 복합적 요인으로 관련 수요 증가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란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퍼블릭스토리지는 21일 종가 기준 221.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년간 코로나19 이후 전체 시총이 증가했음에도 퍼블릭스토리지 주가는 현상 유지에 그치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월 단위 단기임대부터 장기임대까지 모두 가능하며 적정온도와 습도 조절, 보안 등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1990년대 말부터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은 상태다.

미국 1위 셀프 스토리지 사업자인 퍼블릭스토리지는 미국 내 38개 주에서 가정용 창고, 업무용 창고, 차량 보관소 등 약 2500여개의 시설을 임대하고 있다. 또 유럽 7개국에 239개의 셀프 스토리지를 운영하는 슈어가드 샐프 스토리지 지분도 35%를 갖고 있다.

미국 내 점유율은 10%로 아주 높진 않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1%나 증갈 만큼 셀프 스토리지 산업은 레드오션이라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다만 도시화로 인한 1인당 생활공간 축소, 1인 가구 증가, 고령인구 주택다운사이징, 이동인구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업무용, 개인용 창고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이송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프 스토리지의 경우 일반적 물류 창고 대비 단위면적당 임대료가 높아 견조한 수익을 보이며,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인구 증가, 기숙사 및 오피스 공실 증가, 리테일 재고 증가 등으로 창구 수요가 늘고 있어 2020~2025년 연평균 8%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2020년 12월 비욘드 셀프 스토리지로부터 총 260만 평방피트 규모의 36개 자산을 5억 3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외형 성장을 진행 중”이라 강조했다.

이어 “동사의 최근 12개월 EBITDA/이자비용은 37배로 양호한 신용등급(S&P A)을 바탕으로 건전한 재무 구조를 유지 중”이라며 “연 배당 수익률은 3~4%며 현재 주가는 2021년 선행 P/FFO 20배에 거래 중으로 타 성장형 리츠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 주목할 리츠라는 판단”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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