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K-뉴딜에 10년간 80조원 투입
수은, K-뉴딜에 10년간 80조원 투입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1.21 18:21
  • 최종수정 2021.01.2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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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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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앞으로 10년간 K-뉴딜 분야에 8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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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K-뉴딜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수은이 선정한 7대 중점 지원 분야 중심의 10년간(2021년~2030년) 80조원 자금공급 전략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의 여신에서 뉴딜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에서 2030년 21%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공=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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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의 7대 중점 지원 분야는 △수소에너지 △풍력·태양광 △2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모빌리티 △5G·차세대반도체 △제약·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다.

수은의 이 같은 K-뉴딜 지원전략은 한국경제의 선도형 전환과 세계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는 정부정책 지원을 위한 것으로 올해를 K-뉴딜 글로벌화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총 5조원의 자금을 시작으로 10년간 8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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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2021년도 3대 핵심 사업. 제공=수출입은행

수은은 올해 3대 핵심 사업계획으로 △수출 6000억달러 탈환 △디지털 혁신 △ESG 경영 확립을 제시했다.

올해 총 72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K-뉴딜산업 글로벌화에 5조원, 수주산업 재도약 지원에 23조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에 29조원을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인 29조원(여신의 약 40%)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을 도입해 뉴딜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신속한 금융을 지원한다.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은 기업별 통합한도를 사전설정하고, 개별사업 관련 금융수요 발생 시 통합한도 내에서 부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대면 위주의 기존 금융지원 플랫폼을 혁신하고, 정책금융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연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약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하며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데이터에 기반 한 심사로 수은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정교한 여신심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이다.

아울러 수은은 그린뉴딜 금융확대 등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여신지원 시 ESG 기업을 우대하며,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한다. 

이 밖에 수은은 반부패·청렴경영 인프라를 지속 점검·개선하는 등 사회적 책임성과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방문규 행장은 “수은의 올해 3대 핵심 과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K-뉴딜 글로벌화 등 정부 정책의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계획했다”며 “수출 확대, 디지털 수은 전환, ESG 경영 확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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