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치, 럭셔리패션계 ‘넷플릭스’를 꿈꾸다
파페치, 럭셔리패션계 ‘넷플릭스’를 꿈꾸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1.21 18:29
  • 최종수정 2021.01.2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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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대규모 부양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시장 회복으로 럭셔리 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1200개가 넘는 럭셔리 브랜드를 확보한 파페치(Farfetch)가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파페치는 지난 20일 장마감 기존 6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상장 후 처음으로 30달러를 돌파한 이래 약 세 달 만에 두 배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보였다.

럭셔피 패션 온라인 쇼핑몰 파페치는 1200개가 넘는 브랜드를 판매하며 명품 패션계에선 아마존, 또는 넷플릭스로 불리기도 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확산,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자금의 명품 소비 유입 등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밀레니얼 및 Z세대들은 명품 수요가 높아 향후 전망도 밝다. 2017년부터 온라인 럭셔리 시장이 20% 성장한 가운데 파페치는 50% 가까이 성장한 게 이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중국향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파페치는 알리바바, 텐센트, 징동닷컴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중국의 바랑허우, 주링허우가 명품 소비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이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생산기업 마진이 높아 향후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됐다.

한대훈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추가 현금지급 등의 부양안을 예고했다. 이번에도 추가 지급된 현금이 럭셔리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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