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경쟁력 상승세에 수익성도 파란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경쟁력 상승세에 수익성도 파란불
  • 박상철
  • 승인 2021.01.21 16:35
  • 최종수정 2021.01.2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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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본사 전경. (제공: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본사 전경. (제공: 한국타이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최근 연달아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에 타이어 공급을 확정 지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수익성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테슬라뿐 아니라 포르쉐 타이칸에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고 폭스바겐의 ID.3에도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포뮬러1(F1)을 대체할 포뮬러E(전기차 경주)의 새로운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된 점도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정숙성, 경량화, 내구성, 마모 최소화 등이 필요하고 친환경 소재에 대한 규제까지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전기차 타이어가 수익성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며 “원가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지만 가동률 회복이 충격을 최소화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196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경쟁력은 이미 입증했음에도 최근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전기차 랠리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추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판단했다.

1월 4일 미국 상무부는 한국 포함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향 수출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예비 판결을 내렸다. 국내 업체 관세율은 한국타이어 38.1%, 넥센타이어 14.1%, 금호타이어 27.8%다. 최종 판결은 6월에 내려질 예정이며 그전까지 예비 관세에 대한 예치금은 자산 항목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항소를 통해 관세율을 낮추거나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장기화할 경우 교체용(RE) 타이어는 헝가리·인도네시아 등 다른 공장으로 최대한 대체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과거 초고성능 타이어(UHPT)가 그랬듯이 향후엔 전기차 타이어가 선두업체와 후발주자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수익성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는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 2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55% 상향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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