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 자율 주행과 물류 전동화 신사업 인수로 새로운 매출원 창출...상장후 최고 주가
제너럴 모터스, 자율 주행과 물류 전동화 신사업 인수로 새로운 매출원 창출...상장후 최고 주가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21 14:39
  • 최종수정 2021.01.2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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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기술회사 경영 컨설팅 업체인 PRTM의 설립자이고 자율 주행차 관련 서적도 저술한 마이클 맥그레스는 자동차 시장의 대변혁기에서 제너럴 모터스(GM, 뉴욕 거래소)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이며 크루즈와 브라이트탑은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새 전략이 성공하면 제너럴 모터스의 시장 가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자동차산업은 신 기술과 새로운 사업 모델로 인해 큰 변혁기를 거치고 있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 시기에 미국의 빅 3중 하나인 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관련 전략이 뛰어나 보인다. 마이클 맥그레스는 "제너럴 모터스는 잠재력이 높은 두 전략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의 첫 번째 전략은 자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이다. 크루즈는 자율주행 운수 서비스 분야에서 웨이모에 이어 2위다. 제너럴 모터스는 2016년 5월에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자율 주행차 개발에 힘써왔다. 당초 2019년 말에 '크루즈 에니웨어' 라는 자율주행 운수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연기했다. 올해 말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허가를 받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승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을 시작했다.

크루즈는 1년 전 자율주행 운행 서비스를 위해 설계된 2세대 자율 주행차인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을 혼다와 다년간 협업하여 개발ㆍ출시했다. 이 차량엔 핸들이나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이 없고 고속 주행을 위해 설계되었다. 모양은 셔틀과 같이 생겼으며 실내가 넓고 기차처럼 승객들이 마주 보도록 되어있다. 각 좌석엔 승객들의 운행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크루즈 오리진, 출처: Cruise

크루즈 오리진은 디트로이트-햄트랙 조립공장을 22억달러 투입해 개조한 제너럴 모터스의 '공장 제로(factory zero)'에서 생산될 것이다. 크루즈사는 자율 주행 운수 서비스(ARS)를 위해 '수만대에서 수십만대'의 크루즈 오리진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클 맥그레스 "크루즈의 ARS 차량 규모나 매출을 추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만약 ARS사업이 성공하면 제너럴 모터스의 크루즈 지분 70% (2019년 당시 밸류에이선 130억 달러)의 가치는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너럴 모터스의 두 번쨰 전략은 CEO 메리 바라가 가상 CES 기조연설을 통해 발표한 '브라이트 드롭(BrightDrop)'이다. 이 신 사업부는 페덱스(FDX)를 시작으로 상용고객을 대상으로 전기 택배 차량과 연계된 제품 및 서비스의 생태계 제공하려 한다.  브라이트 드롭은 단순히 전기 택배 차량의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용 배달 고객에게 택배 관련된 모든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판매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도 포함돼 있고 상용 고객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에서 액세스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가장 좋은 경로 제공하고 택배 차량 관리를 가능하게 하여 최적화된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브라이트 드롭의 전기 택배 트럭 EV600은 제너럴 모터스의 신형 얼티엄(Ultium) 배터리 시스템을 장착할 것이고 최대 주행거리가 250마일이다. 여러 센서와 안전기능 또한 설치되어 있다. 

첫 500대는 올해 말 까지 페덱스에 인도될 예정이며 2022년 초부터는 다른 고객들에게도 차량이 인도될 것이다. EV600은 포드(F)사의 전기 택배 차량, 리비안사의 트럭, 로즈타운 모터스(RIDE)사의 트럭, 카누(GOEV)사의 차량과 경쟁을 벌일 것이다. 브라이트 드롭은 크루즈와 달리 자체 차량을 운용할 계획이 없다. 상용고객을 대상으로 전기 택배차량 및 관련 서비스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제너럴 모터스는 브라이트 드롭의 성장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동사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 소포, 음식 배달, 물류의 시장의 규모가 8,500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까지 도시형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수요가 78% 증가하고 세계 100대 도시의 배달 차량의 수요가 3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클 맥그레스는 "브라이트 드롭이 전기 택배 시장을 뚫는 다면 자율주행 기능을 전기 택배 차량에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클 맥그레스는 "제너럴 모터스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근처에서 거래 중이다. 하지만 상승여력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동사는 전기차 회사로써 변화하는 중이며 내연 기관 차량의 소매 판매량도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크루즈와 브라이트 드랍이 향후에 주가 상승과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다. 크루즈가 분사한다면 제너럴 모터스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두배가 될 것이다. 브라이트 드랍에 의한 상승효과는 상당할 것이나 계량화 하기엔 아직 이르다"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우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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