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6533억 인수
네이버,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6533억 인수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1.20 09:54
  • 최종수정 2021.01.2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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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패드·네이버웹툰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20일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의 왓패드 인수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왓패드 지분 100%를 6532억5000만원에 인수한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 명으로,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약 1억6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 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 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웹툰이 그동안 쌓은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왓패드의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 시킬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유료보기, 광고, IP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 프로그램(Page Profit Share Program)을 만들고 2014년 영어, 중국어 등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도 가능하다. 특히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글로벌 Z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됐다”며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관련해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반엔 양사가 각자 영역에서 유저를 락인(Lock-in·묶어두기) 및 트래픽 증가를 위한 사업적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웹툰·웹소설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카테고리 IP 파워를 높일 수 있어 IP 기반 사업 선순환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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