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단독주택 인허가 100만호 돌파..“레나·DR호턴 실적 우상향” 기대감
美 단독주택 인허가 100만호 돌파..“레나·DR호턴 실적 우상향”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1.15 18:09
  • 최종수정 2021.01.1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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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주택시장 공급 선행지표인 단독주택 인허가가 지난해 7월 최초로 연환산 기준 100만호를 돌파했다. 매월 늘던 증가세는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와 최근 미국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향후 모기지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감안할 때 관련 상품 소요가 늘 여지가 있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내 단독주택 인허가는 지난 9월까지 월간 기준 6~7% 증가했다. 다만 10~11월은 월간 기준 1.3%, 0.8%로 다소 둔화되는 모양새다. 차주 발표되는 12월 지표는 컨센서스 기준 2%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는 전반적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초 기준 2.65%까지 하락한 미국 30년 고정모기지 금리와 최근 미국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향후 모기지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고정 금리 모기지 상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2분기까지 미국 대형 홈빌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레나, DR호턴과 같은 종목이 거론됐으며, 이들의 실적은 연내 주택인도물량 증가에 따라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승현 연구원은 “2021회계년도 레나와 DR호턴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 40% 증가할 전망이며, 최근 3개월간 미국 홈빌더주 전반적으로 조정이 있었던 만큼 투자 매력은 종전 대비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홈빌더는 공기가 6~9개월로 짧고 인도 기준 매출을 인식해 실적에 대한 가식성이 공동주택 대비 높은 게 특징이다. 상위 5개 사 평균 2021년 예상 PER은 9.1배, PBR은 2.0배에 거래 중이다.

국내 피어그룹 주가 분석도 나왔다. 윤 연구원은 “PBR 1.0배 이하에 거래 중인 업체는 추정 ROE가 3% 이하인 사이펨과 JGC홀딩스 정도”라며 “건설업 특성상 글로벌 피어와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해도 국내 대형 건설 6사의 2021년 예상 PER 7.5배 PBR 0.8배를 감안할 때, 올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에 주가는 리레이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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