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먼저 준비한 中 길리차, 성장성 확대될까
미래를 먼저 준비한 中 길리차, 성장성 확대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1.15 18:06
  • 최종수정 2021.01.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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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 길리자동차(Geely)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폭스콘과 전기차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해 플랫폼을 늘리고 있고, ‘바이두’와는 지능형 전기차 생산을 협력하는 등 외연을 키우고 있다. 커촹반 추가 상장을 진행한 이후에는 볼보차와의 합병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길리자동차는 15일 장마감 기준 31.40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길리차 주가는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길리자동차의 주가 상승 여력을 80% 넘게 보고 목표주가를 60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1~2022회계년도 EPS를 상향조정하면서 목표 P/E도 40배로 상향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길리차의 ‘SEA’ 플랫폼은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와 지능형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협력했다. 또 애플의 위탁생산기업인 폭스콘과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5:5 합작법인을 세운 상태다.

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길리차의 SEA 플랫폼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해석되며 향우 이런 파트너십 형태로 SEA 플랫폼 공급이 늘고 전기차 시장 장악력이 커질 전망”이라 설명했다.

길리차는 다임러(벤츠), 볼보-웨이모(구글)와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 중이다. 특히 2017년 ‘아폴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바이두가 지능형 전기차 직접 생산을 위한 자회사 설립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길리차가 소수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한 뒤 차량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신모델 ‘링크앤코 제로’도 2021년 중 출시될 전망이다. 길리차는 SEA 기반 신모델 16개를 개발 중이며, 이에 전기차 모델 수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링크앤코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9%나 늘었고, 올해는 34% 늘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길리차가 올해 상반기 중 커촹반 추가 상증을 완료한 뒤 볼보차와의 합병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 조달은 약 30억 달러 수준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이 가속될 전망이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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