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치료제 승인 보다 수익성에 주목
셀트리온, 치료제 승인 보다 수익성에 주목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1.14 10:44
  • 최종수정 2021.01.1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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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가운데, 승인 자체 모멘텀보다는 향후 수익성 여부가 중요할 것이란 증권사 의견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4일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2상을 통해 고연령층, 고위험군 입원 기간이 단축됐다고 평가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까지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환자의 병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켰다. 전체 환자 대상 회복 기간이 3.4일, 중등증환자는 5.1일 감소한 점도 확인됐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해외 긴급사용승인에서 주로 고려되었던 사항은 병원 방문 횟수 감소, 입원 비율 등으로 보인다"며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일라이릴리의 밤바라니비맙, 리제너론의 치료제 등은 의료방문 횟수와 응급실 방문 위험을 줄여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이며,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향후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선두 지표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이번이 기준이 되어 추가 국산 치료제 승인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승인 자체에 모멘텀을 바라보기 보다는 승인 이후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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