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등 7개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카카오페이는 中 알리페이 리스크로 보류
토스 등 7개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카카오페이는 中 알리페이 리스크로 보류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1.01.13 17:33
  • 최종수정 2021.01.1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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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사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외국계 대주주(알리페이) 리스크 문제로 이번에도 예비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37개사 중 지난번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 외에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사가 추가로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7개사는 비바리퍼블리카와 SC제일은행, SK플래닛,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등이다. 이로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28개사다.

제공=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

남은 9개사 중 6개사(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핀크, 경남은행, 삼성카드)는 대주주가 형사소송·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심사가 보류된 상황이다.

카카오페이도 대주주 리스크로 심사가 보류됐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는 중국 알리바바의 손자회사이자 앤트그룹의 자회사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로 현재 중국 당국의 제재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카카오페이 측에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형사 처벌·제재 등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 밖에 2개사(뱅큐, 아이지넷)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요건을 맞추지 못해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한편 금융위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은 28개사는 이달 말 본허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위는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9개사의 경우 오는 2월 4일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소비자 불편 및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자, 앱 알람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하고,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업무제휴, 서비스 일부 변경 등으로 현재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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