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제판 분리’ 계획 '긍정적'… 연결 손익 효과 예상"
"미래에셋생명 ‘제판 분리’ 계획 '긍정적'… 연결 손익 효과 예상"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2.23 08:54
  • 최종수정 2020.12.2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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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나금융투자
제공=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미래에셋생명의 ‘제판분리(보험영업 부문 분사)’ 계획과 보장성‧변액보험 중심 '투트랙' 전략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7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3월 소속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 기준에서 비용 절감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새로 출범한 자회사형 GA가 타사 상품을 판매함에 따라 △연결 매출 증가에 따른 연결 손익 개선효과 △타 GA로의 전속설계사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보험계약의 유지율(계속보험료)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내년부터 판매수수료가 개편되는 만큼 전속채널 분리에 따른 신계약비 관련 불확실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다만 “기존 전속설계사 조직 규모가 큰편은 아니기에 GA업계 내 경쟁구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상장 생명보험사 중 수익성과 새로운 제도 대응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제조와 판매를 분리(제판분리)하는 또 다른 ‘투트랙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인 연결 손익 극대화를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시가 배당수익률은 4.3%로 추정된다.

제공=하나금융투자
제공=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크게 둔화하겠으나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대체투자 자산 손상 인식 가능성이 높고, 연간 운용자산이익률은 3%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4분기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위험손해율이 개선되고, 변액보험 신계약 호조에 따라 특별계정수입수수료가 지난해 보다 2.9%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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