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내년 회복세 전망… 배당 매력↑"
"AT&T, 내년 회복세 전망… 배당 매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12.22 18:20
  • 최종수정 2020.12.2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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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통신사업자 AT&T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부진이라며 팬데믹 국면이 완화되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AT&T는 21일 종가 기준 29.01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1.33%(0.39달러)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AT&T는 지난 9일 31.46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7.8%의 하락세다. 연간 시계열 기준으로도 지난 1월 39.37달러를 기록한 이래 팬데믹 국면에서 26.77달러로 떨어졌고 현재까지 주가가 회복을 못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통신서비스 사업은 2020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였으나, 미디어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워너 미디어의 부진이 크게 나타났다”라며 “2021년 이후 코로나19 국면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동사의 미디어 사업은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AT&T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5달러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미국 내 무선 가입자 1억7674만명을 보유한 1위 통신 사업자로서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모빌리티 사업은 가입자 순증세 지속에 힘입어 캐시카우로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2021년은 아이폰12 출시와 3.7GHz 주파수 할당으로 인해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초기에는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궁극적으로 매출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T&T 산하 미디어 회사 워너미디어는 코로나19로 워너브라더스 영화 제작, 개봉 지연과 터너(Turner)의 광고 서비스 매출 둔화 등이 나타나며 부진했다”면서도 “3분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만약 내년 이후 코로나19 회복시 미디어 사업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2021년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1698억 달러, 영업이익 29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7%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분기 배당이 0.52달러로 1년 배당수익률이 7.0%에 달한다.

안 연구원은 “2021년 실적 회복 시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 존재”한다며 “또한 2021년 PER 12.1배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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