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결국 회생절차 신청… 정부, 부품사 줄도산 방지 지원반 가동
쌍용차, 결국 회생절차 신청… 정부, 부품사 줄도산 방지 지원반 가동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2.21 17:42
  • 최종수정 2020.12.2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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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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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1650억원 규모의 빚을 지고도 이를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쌍용자동차가 결국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불똥이 튄 쌍용차 부품협력사들 줄도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반 가동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21일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부품협력사 애로해소'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경기‧충남지방 중기청 등은 쌍용차 부품협력업체 지원반을 가동해 부품업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애로기업에 대한 전담 직원을 배정해 1대 1 맞춤형 해결책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반은 금감원 금융애로상담센터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은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출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는 통상적 회생절차가 아닌 ARS(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Program)를 통해 약 3개월간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거쳐 처리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생절차 신청은 쌍용차 경영진의 독자적 경영판단에 근거하여 이뤄진 것”이라며 “회생절차 신청에도 쌍용차 매각 협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관련 이해당사자 및 국내외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좋은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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