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장단 인사 발표… 진옥동·임영진·성대규 2년 연임
신한금융 사장단 인사 발표… 진옥동·임영진·성대규 2년 연임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2.17 20:07
  • 최종수정 2020.12.17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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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연임 3명 신규 선임… "1년 말고 2년 더"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4연임 성공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31일 임기 만료…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이 임시대표 맡아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들은 각각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생명을 2년 더 이끌게 된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기 만료가 예정된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자경위는 조용병 위원장과 변양호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윤재‧허용학‧박안순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자경위는 이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11명 연임과 3명 신규 선임을 추천했다.

우선 △진옥동 행장 △임영진 사장 △성대규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보험사 신한라이프 초대 수장으로 내정됐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 임기를 통상 신규 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좌)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우)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사진=각 사

자경위는 진옥동 행장에 대해 “코로나19,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고, 고객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같이 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해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영업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신한SOL을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1위로 끌어 올리고, 최근에는 디지털혁신단 출범을 통해 은행업의 영역을 뛰어넘는 혁신적 신(新)사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하, 빅테크의 시장 진입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시장점유율(M/S)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했다”며 “자동차 할부시장 개척 등 신사업 추진 및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미래 핵심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카드업계 DT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성대규 사장에 대해서는 “금융당국과 연구기관, 민간 생보사 CEO를 모두 경험한 보험업 전문가로 지난해 취임 이후 활발한 현장 소통과 강한 추진력으로 신한생명의 영업방식과 조직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그 동안의 통합 준비 과정에서도 보험사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온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 통합 ‘신한라이프’ 수장에 낙점됐다”고 전했다.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며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부사장(현 뉴라이프추진실장)이 임시대표를 맡아 내년 6월까지 회사를 이끈다. 이영종 부사장은 과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또한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서현주 제주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이 1년 연임한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신규 선임된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허영택 현 신한캐피탈 사장은 신한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경영관리부분장(CMO)’으로 신규 선임됐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그룹경영관리부문’을 신설했다. ‘그룹경영관리부문’은 전략, 재무 등 팀 단위로 산재돼 있던 지주회사의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조직이다. 그룹 및 자회사의 핵심 경영이슈에 대해 준법지원, 감사 담당 부서와 상시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정립한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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