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코로나 이후 실직-임금 감소
국민 절반, 코로나 이후 실직-임금 감소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12.11 16:11
  • 최종수정 2020.12.11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및 임금변화. (표=통계청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및 임금변화. (표=통계청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민 중 절반이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소득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20’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조사 결과 일반 국민 중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일자리를 잃지 않고 동일한 임금을 받았다는 답변은 50.3%였다.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다’는 답변은 26.7%,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무급휴가 상태였다’는 답변은 9.0%, ‘일자리를 잃었다’는 답변은 14.0%로 임금이 줄었거나 일자리를 잃은 경우가 49.7%에 달했다.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 때마다 임시·일용직과 소득 5분위 계층 중 1분위(하위 20%)의 소득 감소가 컸던 경향은 이번 코로나19 위기 때도 동일했다.

올해 1분기 가처분소득의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은 임시·일용직이 -3.4%, 상용직이 3.7%였다. 소득 1분위는 0.2%, 소득 5분위는 6.5%였다. 소비지출 증감률도 소득 1분위(-5.4%)가 소득 5분위(-2.1%)보다 컸다.

코로나19 위기에서는 소비지출 중 준내구재인 의류·신발 항목의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이후 노동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취업자가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급증했다. 고용 감소가 가장 큰 계층은 여성, 20대 이하, 임시직 근로자였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3월 60만 명을 넘고 6월 이후 70만 명을 넘어섰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올해 7월 약 39만 명에게 지급됐는데 지난해 같은 달 4000명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