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마감체크]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1211 마감체크]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2.11 15:53
  • 최종수정 2020.12.1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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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는 정책과 백신에 대한 기대, 동시 만기 이후 재차 반등
ECB에 따른 견조한 흐름 유지, FOMC 역시 긍정적 재료 전망
10월 이후 콘택트 업종 강세 지속, 연초 정책 수혜 기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2월 1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잘 버텨낸 이후, 시장 컨센서스에 근접한 ECB 결과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콘택트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6% 상승한 2,7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71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수가 이어지며 2,234억을 순매수했고, 3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51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보험 업종, 유통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 업종이 5G 모멘텀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의료정밀 업종은 차익 매물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9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30억, 663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개인이 907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를 통해 지수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송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넵튠의 약세가 지속되며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경기민감주가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화이자의 백신이 영국에 이어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가운데, 미국에서도 승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국제유가 WTI가 2.77% 상승한 46.78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가 9개월 만에 5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S-Oil, GS, 효성화학 등 석유화학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급등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되며 동반 상승했고,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건설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 관련주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개별 모멘텀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유럽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승인 권고 획득 소식에 급등했으나, 최근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웅,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갔고,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적극 참여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신풍제약은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따른 일부 품목 판매업무정지 3개월 행정처분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통신주가 내년 5G 모멘텀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5G 가입자가 1,200만명 수준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이 5%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경우, 5G 모멘텀에 힘입어 의미 있는 매출 성과를 보일 것이며, 경영진의 입장 변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대감에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일 ‘2050 탄소중립 비전’을 통해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주공급원을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C코트렐, 한솔홈데코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 에코바이오, 엔케이 등 수소차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급등했으나,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BGF가 자회사의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 개발 성공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BGF의 자회사 BGF에코바이오는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계열에서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PLA 발포 시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BGF에코바이오 관계자는 이를 통해 친환경용기 시장을 개척하고, 공중위생을 제고할 수 있는 신소재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개장 초반 25% 넘게 급등한 BGF의 주가는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11%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4일
미국 선거인단 투표
OPEC 월간보고서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

15일
FOMC 회의 (~16)

16일
ITC, 메디톡스·대웅제약 균주 소송 최종 결정

17일
BOE 기준금리 결정

18일
BOJ 금융정책회의

 

경제지표

14일
중국 11월 외국인 직접투자
EU 12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10월 산업생산

15일
중국 11월 실업률,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미국 11월 수출입물가, 11월 산업생산, 12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12월 경제 낙관지수

16일
한국 11월 실업률, 수출입가격
EU 10월 무역수지
미국 10월 소매판매, 12월 NAHB 주택시장지수

17일
EU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1월 신규주택착공,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18일
EU 10월 경상수지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동시만기를 잘 이겨내고 다시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벨에 대한 부담보다 끊임없는 정책과 백신에 대한 기대가 시장 랠리를 정당화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서지 못했고,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있는 만큼 그 여파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현재 레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이벤트인 FOMC도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저금리 기조 연장과 함께 일정 부분의 프로그램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재료 노출이 현재 레벨을 유지만 시켜준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백신과 재정정책 가시화에 따른 추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업종 접근의 측면에서 보면, 10월 이후 시장이 확연히 콘택트에 무게를 걸고 있고, 수급이 관련 ETF와 업종들에 몰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언택트, IT 종목에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모멘텀주와 테마주를 수익 실현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연초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 산업재에 늘려가는 것도 좋은 투자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IT 대장주들은 비중 축소의 대상이 아닌 조정 시 확대, 혹은 현상 유지 정도가 바람직해 보이며 구조적 성장은 이어진다 하겠습니다.

12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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