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 마감체크] 12월에 챙겨봐야 하는 것
[1127 마감체크] 12월에 챙겨봐야 하는 것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27 15:52
  • 최종수정 2020.11.2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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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흐름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속도 조절도 긍정적
빅테크 성장주, 경기민감 대형주 균형 있는 매수 및 보유 전략 유지
12월은 코스닥 탄력, 금융투자 방향성, 해외 협력 기업 등 체크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2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큰 변동성 없이 이슈별, 종목별 장세를 형성했습니다.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소형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9% 상승한 2,6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의약품 업종, 화학 업종 등을 매수하며 781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2,792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96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이틀 연속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의료정밀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 화학 업종 등 경기민감주 섹터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6% 상승한 8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2,658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4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965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코스닥에서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 IT 부품 업종 등 다양한 섹터에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부담에 이틀 연속 하락했고, 금속 업종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등 관련주가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씨젠이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고, 페이퍼코리아, 한창제지 등 골판지 관련주가 택배 물량 급증 가능성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정부가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콘, 디알젬 등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진매트릭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주가는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한편 셀트리온 그룹주는 치료제 기대감과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피 이전 상장설이 흘러나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두산솔루스가 테슬라 전지박 공급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두산솔루스가 테슬라와 전지박 공급을 위한 일반거래조건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의 핵심 소재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솔루스는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외에 엘앤에프, 엠에스오토텍 등 일부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미약품이 GC녹십자와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혁신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유전성 희귀질환인 ‘리소좀축적질환(LSD)’ 치료를 위한 차세대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장기 지속형 신약 개발 역량과 GC녹십자의 희귀질환 ERT 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업화까지의 개발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가 급등했고, 녹십자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컴투스가 신작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 기대감에 모처럼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컴투스가 현재 백년전쟁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중인 가운데, KTB투자증권이 CBT에서 나온 피드백을 종합 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백년전쟁 흥행으로 인해 컴투스가 중대형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에 컴투스의 주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를 열고,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 등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아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연내에 UN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2025년 이전에 최대한 빨리 상향하여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솔홈데코, KC코트렐, 이건산업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판인 ‘포브스 아시아’가 올해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한 가운데, 해당 기업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포브스 아시아가 뽑은 2020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에 DSC인베스트먼트, 에코마케팅, 와이엠티, 프로텍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브스는 매년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원) 미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장 중소기업 2,4000여개를 종합 평가해, 매출, 순이익, 자기자본수익률 개선 등에서 우수한 200개 기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아주IB투자가 텐센트의 크래프톤 주식 추가 매입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중국 최대 게임 기업인 텐센트가 내년 IPO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16.43%까지 지분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의 지분과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텐센트가 경영권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크래프톤 장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아주IB투자가 18%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흡수합병을 결정한 가운데, 조현범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전일 장 마감 후, 축전지 제조업체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1:3.3920964의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합병이 진행되는 만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주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조현범 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30일
OPEC+ 회의 (~1일)
사이버먼데이

1일
중국, 수출규제법 시행

2일
파월 연준의장, 므누신 재무장관 상원 증언

3일
연준 베이지북 발표
대입 수학능력시험

 

경제지표

30일
한국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제조업/비제조업 PMI
미국 10월 잠정주택판매

1일
한국 11월 수출입, 무역수지, 3분기 GDP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EU 11월 마킷 제조업 PMI
미국 11월 마킷 제조업 PMI, 11월 ISM 제조업 PMI

2일
한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EU 10월 실업률
미국 11월 ADP 고용보고서

3일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EU 10월 소매판매, 11월 마킷 서비스업 PMI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 PMI, 11월 마킷 서비스업 PMI

4일
미국 10월 수출입, 무역수지, 11월 실업률

 

■ 전망과 포인트

시장 흐름이 여전히 강합니다. 속도도 알아서 잘 조절되고 있어, 기존 전략대로 성장이 지속되는 빅테크 성장주와 경기회복에 베팅한 경기민감 대형주의 균형있는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이어가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2월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맞게 몇 가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미국 시장에서 진행중인 러셀2000의 강세로 인해 국내 코스닥 종목들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까 하는 기대입니다. 우선 양 지수의 성격이 다르고, 2020년 수익률을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12월 중소형주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적절한 전략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이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금융투자의 배당투자와 관련된 계절적 매수가 올해도 진행될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이 기대되는 데다 미니선물 매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11월 매도로 일관한 금융투자가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매수가 강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야 합니다. 외국인 수급에 기관 수급까지 이어진다면, 고배당주의 가격 회복이 지수보다 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장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와 손을 잡거나 사업의 범위가 확대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삼성화재가 텐센트와 협업하고, KT는 태국 IPTV사업에 진출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런 뉴스들이 당장 주가에 힘을 주지는 못하지만, 성장이 정체된 기업들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사업을 확장하거나 해외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는 기업들의 실적 추이를 12월에는 좀 더 눈여겨 봐야 하겠습니다.

11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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