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 로봇택시 '아폴로' 박차..."2030년 점유율 20% 돌파"
中바이두, 로봇택시 '아폴로' 박차..."2030년 점유율 20% 돌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1.27 06:44
  • 최종수정 2020.11.26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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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아폴로'가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 (사진=바이두/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바이두가 자율주행 사업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자사 자율주행 솔루션 ‘아폴로’(Apollo)를 4단계 자율주행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 선언했다. 증권가는 바이두가 커넥티드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23일 ‘글로벌 인터넷 포럼’을 열고 자사 아폴로 ACE 지능형 교통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두의 아폴로 소프트웨어는 지능형 교통, 차량 간 무선통신(V2X), 자율주행 사업부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지능형 교통과 자율주행 사업부문은 도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 대중교통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차량 간 무선통신 기술은 중국 정부가 5G와 함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이다.

아폴로가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은 ‘레벨4’다. 국한된 지역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을 뜻하며, 이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자동차 부문 계열사 ‘웨이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두는 2023년까지 로봇 택시를 필두로 서비스 지역을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응 서비스로서 무인 자율주행 기술이 부상하는 만큼 바이두는 로봇 택시를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본격적 무인택시 상용화에 앞서 자율주행 택시 무료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출시 당일 예약이 2600건을 넘기면서 중국 첫 무인 택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을 스마트카, 스마트 운송수단에 접목해 운전자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만들려 한다. 이 경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릴 게 확실시되며, 자율주행 차량 양산까지 추진할 경우 아폴로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이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 사격도 이를 받쳐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친환경 자동차, 스마트카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을 목표로 2025년 레벨2, 레벨3 자율주행 자동차 침투율을 50%로 제시했다. 2035년에는 조건부 자율주행 차량 시장 점유율을 전체 자율주행 차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승혜 연구원은 “앞으로 시장은 정부의 자율주행 법규 재정, 산업 생태계 조성, 스마트 교통 도시 인프라 구축, 글로벌 협력 지원으로 5G, 인공지능 산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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