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마감체크] 외국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개인투자자
[1126 마감체크] 외국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개인투자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26 15:44
  • 최종수정 2020.11.2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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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쉬는 가운데 기관 매물 출회 지속, 개인이 채우는 모습
수급 공백 쉽게 나타나지 않고, 해외증시 변동성도 제한적
12월 중순 이후 수급 변동성 나타나기 전까지 긍정적 마인드 유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부담감에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은 여전히 반도체, 2차전지 등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며 종목별 장세를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4% 상승한 2,6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세를 재개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을 2,515억 순매수하며,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5,257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2,558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포장, 제지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유통 업종 등 경기민감 업종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9% 상승한 8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230억, 272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366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차익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제약 업종이 이틀 연속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은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장비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지난 4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던 외국인이 재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NAVER, 카카오 등 일부 언택트 수혜주를 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최근 신고가 경신 랠리를 달렸던 반도체, 2차전지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종목들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외국인이 매수세를 서서히 끌어올리며 상승 전환했고, 지수의 반등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급증하면서 관련주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상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비트컴퓨터, 링네트, 알서포트 등 비대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페이퍼코리아, 아세아제지 등 포장, 제지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씨젠,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등 진단키트 관련주도 모처럼 동반 상승했고,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연간 최대 10억회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반면 강원랜드, 현대제철, 호텔신라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경기민감주 섹터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200 편출입과 관련한 종목들도 주가의 움직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코스피200, 코스피150, KRX300의 구성종목을 정기 변경해 다음달 1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는 신풍제약, 키움증권, 빅히트, 씨에스윈드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동아쏘시오홀딩스, 세아베스틸, 유니드 등 편출되는 종목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위메이드가 신작 ‘미르4’의 흥행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출시 하루 만에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 7위, 갤럭시 스토어 3위를 기록했으며, 인기 순위로는 세 곳과 구글플레이까지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일의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ECB 의사록 공개
명신산업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독일 12월 GfK 소비자기대지수
EU 10월 총통화(M3) 공급
한국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중국 10월 공업이익

■ 전망과 포인트

현재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기관의 끊임없는 매물 출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익거래 중심의 매도가 최근 10거래일 간 이틀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으나 시장의 큰 부담은 되지 않는 국면입니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어제부터 외국인이 잠시 비워 둔 수급을 강력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지수를 견인하는 정도의 위력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으나, 지난 여름처럼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는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은 개인의 BBIG저가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 11월 이후 나타나는 상승의 흐름은 외국인이 키를 잡은 가운데 빈 자리가 날 때 개인투자자들이 자리를 메워주면서 상승하는 양상입니다.

좀처럼 수급의 공백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해외증시의 변동성도 제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12월 중순 ECB와 FOMC의 부양책, 그리고 선물옵션 동시만기의 수급 변동성이 나타나기 이전까지는 여전히 시장에 대해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 외국인은 오늘 오후장에 보여준 것처럼 연휴 이후 다시 국내 시장을 포함한 신흥국(EM) 증시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종목 대응도 실적, 혹은 성장 기반의 대형주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1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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