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코로나19發 매출 호조 지속...투자매력↑”
“닌텐도, 코로나19發 매출 호조 지속...투자매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1.26 12:08
  • 최종수정 2020.11.2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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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가 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다. 스위치 기기와 소프트웨어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도 신규 IP 출시로 호실적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닌텐도는 3분기 (FY2Q21, 일본 회계기준) 매출 4114억 엔, 영업이익 1467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1.3% 영업이익은 119.6%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무려 35.7%에 달한다.

콘솔 게임이 실적을 견인했다. 스위치 기기와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각각 685만 대, 4982만 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수요 상승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7%, 38.9% 늘어난 것이다.

닌텐도는 내년 하드웨어 판매 가이던스를 기존 1900만 대에서 2400만 대로, 소프트웨어 매출 가이던스 역시 140만 장에서 170만 장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매출의 경우 상반기 실적만으로 가이던스의 60%를 충족한 만큼 매우 보수적이며 향후 업사이드도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1분기 1063만 장에서 2분기 364만장으로 줄었지만 2분기 출시된 ‘슈퍼마리오 3D 올스타즈’가 521만장 팔리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디지털 판매 생태계도 확실히 구축됐다. ‘동물의 숲’을 모멘텀으로 닌텐도 온라인 가입자 수는 2억 명에 달하며, 닌텐도의 온라인 유료 구독 서비스 사용자 수 역시 2600만 명이나 된다. 구독 서비스는 스위치 기기의 활성 사용자 수를 유지하고 디지털 부문의 확장에 주요한 역할을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내년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규 스위치 기기와 대표 IP ‘젤다의 전설’ 후속 게임을 출시할 전망이다. 스위치는 출시 3년 차로 신규 콘솔 대비 경쟁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닌텐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말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상태다.

황승택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게임 수요 확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신규 기기 출시 모멘텀까지 갖춘 만큼 투자 매력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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