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DTC’ 개봉박두...“OTT 글로벌 확장 기대”
월트디즈니 ‘DTC’ 개봉박두...“OTT 글로벌 확장 기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1.26 11:33
  • 최종수정 2020.11.2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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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월트디즈니가 4분기(미국 회계 기준) 실적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지난해 11월 선보인 디즈니플러스의 성장세와 더불어 오는 12월 출시할 DTC(Direct-to-Consumer)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4분기 매출 147억 달러, 영업이익 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 82% 하락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미디어 19억 달러, 파크 –11억 달러, 영화 4억 달러, DTC&I –6억 달러 순이었다. 미디어 부문은 코로나19로 각종 프로그램 제작과 스포츠 중계 차질이 지속되며 비용이 덜 잡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5% 늘었다. 다만 파크 부문은 입장 제한과 영업 중단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화 부문은 디즈니 플러스에 뮬란 등 3편이 유통됐음에도 61%나 급감했다. DTC&I는 디즈니 플러스 투자에도 훌루와 ESPN 성장으로 적자 폭을 1억7000만 달러 가량 줄였다. 전반적으로 테마파크와 영화의 타격, DCT 콘텐츠 투자가 실적을 끌어내린 모습이다.

자료=하나금융투자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7370만명으로 나타났다. 출시 5년차에 달성하려던 목표치를 1년 앞서 달성한 것으로, 11월 현재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와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일부 지역을 포함해 3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내년 동유럽과 아시아에 진출하는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의 IP와 코로나19로 인한 OTT 전환 가속화, 인도 ‘핫스타’ 번들과 같은 로컬 미디어 플레이어와의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12월 선보일 DTC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최근 사업 구조를 콘텐츠 제작과 유통 두 축우로 재편하면서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DTC를 짐고한 상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론칭한 디즈니플러스는 목표를 뛰어넘는 성장을 구가하고 있고, 오는 12월 10일 인베스터데이에서 DCT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OTT 브랜드 ‘STAR’의 론칭을 언급한 만큼 디즈니 OTT의 글로벌 확장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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