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테슬라' NIO 주가 슈팅...“‘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중장기 매력”
'중국의 테슬라' NIO 주가 슈팅...“‘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중장기 매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1.26 11:33
  • 최종수정 2020.11.2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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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차증권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3분기 적자 기조를 지속했다. 다만 주력 모델을 필두로 3분기 판매량이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증권가에선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필두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중장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 보고 있다.

니오는 3분기 매출 45억3000만 위안, 순손실 11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3.3% 상회했지만 순손실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주력 모델을 필두로 3분기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만2000대로 전년 대비 154.3%, 전분기 대비 18.1% 증가했다. 패밀리형 SUV 모델인 ‘ES6’ 판매량이 전체의 71%를 차지한 모습이다.

특히 월간 인도량이 처음으로 5000만대를 돌파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생산단가와 대당 판관비가 줄면서 현금성 자산이 전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에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현대차증권

지난 7월 출시한 ‘EC6’의 신차 효과는 4분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쿠페형인 EC6로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선 니오는 4분기 가이던스 판매량 1만7000대,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순유입을 제시하며 내년 1월부터 월 생산능력 7500대 도달을 자신했다.

서비스 구독화 모델의 현금흐름 기반 마련도 기대된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구독화가 가능한 NIO PILOT(자율주행 프로그램)과 BaaS(배터리 렌탈 서비스)가 매출과 현금흐름 창출을 극대화할 전망”이라며 “선택옵션인 NIO PILOT 이용률은 50%, BaaS 는 35% 수준”이라 밝혔다.

이어 “주력모델(EC6/ES6)에 한해 BaaS 적용 가격을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기준인 30 만위안 이하로 책정하는 전략적 가격정책을 결정”했다며 “주력 비즈니스 모델로 추진해 조기 BEP(손익분기) 달성이 목적”이라 분석했다.

지난해 3달러 선에 그쳤던 니오의 주가는 전지난 7월부터 상승해 최근 50달러선까지 증가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정진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신차 모멘텀과 양산화 목표(7,500 대) 달성 여부가 관건”이라 전망했다.

그는 “자체 자율주행 칩 개발과 생산능력 증설 등 투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과 재무건전성이 중장기 매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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