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부산천, PER 높지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합당" 분석
"中 농부산천, PER 높지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합당" 분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1.25 15:22
  • 최종수정 2020.11.25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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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중국 생수시장 점유율 1위 농부산천(Nongfu Spring)이 잠재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생수 소비량 증가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농부산천은 2020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15억 위안, 38억 위안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1.1% 상승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인한 락다운으로 과거 대비 매출 성장은 다소 둔화했다”라며 “생수 매출은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나,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기능성 음료·차·주스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원부자재 부담 완화(PET 가격 하락)와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하반기 중국 내 락다운이 해제되면서 중국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농부산천은 중국 생수 시장 성장과 궤를 함께할 전망이다. 중국 생수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성장해 전체 음료 시장 성장(연평균 6%)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부산천이 타깃하고 있는 미네랄워터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이 예상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중국 1인당 생수 소비량이 글로벌 평균 대비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은 매우 높다”라며 “농부산천 매출액은 2018년, 2019년 각각 전년 대비 17.1%, 17.3% 증가했다. 높은 브랜드력 및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 주가는 공모가(21.50 HKD) 대비 2배 이상 상승해 2021년 포워드 PER 67배에 거래 중이다. 다만 점유율 1위 업체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합당하다고 평가됐다.

심 연구원은 “중국 조미료 점유율 1위 업체인 해천미업(Foshan Haitian)도 농부산천과 유사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향유하고 있다”라며 “단기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우나 중장기 높은 성장성 감안시 조정시마다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마무리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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