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마감체크] 옐런과 파월이 낼 시너지를 기대해볼까?
[1124 마감체크] 옐런과 파월이 낼 시너지를 기대해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24 16:08
  • 최종수정 2020.11.2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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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역사적 신고점 경신
외국인, 반도체, 2차전지, 실적 개선 경기민감주 등 명확한 타깃
재닛 옐런 재무장관 부임 이후 유동성에 미칠 영향은 변수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2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등에 업고, 코스피 2,628선이라는 역사적 고점을 달성했습니다. 미국에서 바이든 후보가 옐런 전 연준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가운데, 이에 따른 상대적 안도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0.58% 상승한 2,61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 이외에도 화학 업종을 강하게 매수하며 7,2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6,93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고, 개인은 23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외에 비금속광물 업종, 의료정밀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4% 하락한 8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1,850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을 동반 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863억, 548억을 순매도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였고, 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급등했고, 금융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을 필두로 IT H/W 섹터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가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정보기기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신고가 경신 랠리를 달리며, 코스피 지수의 신기록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전일에 이어 나타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하며, 69,500원까지 올랐습니다. 내년 D램 가격 반등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 소식에 힘입어 최근 들어 관련 섹터에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전일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삼성전자는 상승폭을 줄이며 0.3% 상승한 67,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2차전지주는 LG화학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LG화학 역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8월에 기록했던 전고점을 뚫어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 넘게 급등한 가운데, 2차전지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시장에서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일 테슬라의 중국 생산 모델Y에 납품 소식을 전한 LG화학이 급등하면서 6.82% 상승한 79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SDI 역시 552,000원까지 오르며 전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외에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대주전자재료 등 2차전지는 섹터 전반적으로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친환경에너지 관련주가 바이든 후보의 정책 수혜 기대감에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내각 인선을 하나둘씩 발표하면서, 차기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행보를 이어간 가운데, 참모들에게 바이든 후보에게로의 정권 이양 작업에 협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련 이슈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최근까지 조정을 받았던 두산퓨얼셀, 효성중공업, OCI, 씨에스윈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민감주가 백신 모멘텀과 유가 반등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최근 긍정적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최대 90%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백신 기대감과 함께 OPEC+의 감산 연장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간밤 WTI가 1.51% 상승한 43.06달러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SK이노베이션이 강세를 보였고, POSCO, 현대건설 등 경기민감 섹터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씨젠, 제넥신, 바이넥스 등 국내 진단키트주, 백신 개발 기대주 등은 조정폭을 키웠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오늘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 유진기업이 본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혔던 GS건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지주가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분석에 현대중공업지주, 현대건설기계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중국 왕이 외교부장 방한
하나기술 신규 상장

 

경제지표

독일 3분기 GDP, 11월 IFO 기업환경지수
미국 9월 대도시 주택가격, 11월 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11월 제조업 기업경기(BSI),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실적

미국 (개장 전) 아날로그디바이스, 베스트바이, 달러트리
       (폐장 후) VM웨어, 델, HP, 갭

 

■ 전망과 포인트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뚫어내고 사상 최고치인 2,628선까지 치솟았습니다. 11월 들어 외국인이 이끄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방향성은 반도체, 2차전지, 실적 개선 경기민감주 등으로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도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나타나고 있으나, 연말 소비 시즌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중소형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역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 12월 FOMC에 대한 기대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대 미국, 대 EU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기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최종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내각 인선을 발표하며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우려했던 강경파 후보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파월 연준 의장과 어떤 호흡을 보이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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