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효과’ 톡톡히 본 월마트, “4분기 기존점성장주도 지속”
‘이커머스 효과’ 톡톡히 본 월마트, “4분기 기존점성장주도 지속”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1.23 13:37
  • 최종수정 2020.11.23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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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월마트(Walmart)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도 고속 성장을 지속했다.

내수 시장에서 온라인과 샘스클럽 등의 성장이 지속되는 분위기로, 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이겨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월마트는 3분기 매출로 1347억 달러, 영업이익 58억 달러, 지배주주 순이익 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 22%, 56%씩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1.8달러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한다.

온라인 페이지 ‘월마트닷컴’의 트래픽이 증가했고, 연장 영업으로 식품 구매량이 늘었다. 객단가도 상승했는데 재고 관리와 가격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IBK투자증권 분석이다.

해외 매출액은 1.2% 상승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캐나나다와 남미의 해외 매출액이 각각 7.7%, 4.7% 늘었지만 오프라인 내 트래픽 감소로 악영향을 받았다. 다만 샘스클럽은 매출 8.3%, 기존점 11.1% 성장했고 멤버십 수입도 10.4% 늘며으로 호조세가 지속됐다.

안지영·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차 판데믹이 더해져 외부 활동 금지에 따른 소매업 상권 약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월마트는 판데믹 이후 사재기성 수요 증가에 따른 객단가 상승세 지속, 샘스클럽 호조세, 이커머스 침투율 상승 등으로 코로나19 방어 효과도 확인됐다”고 평했다.

이어 “월마트는 의약 상품군 확대, 소규모 파티 MD 구성, 매장 밖 상품 픽업 서비스 제공 등으로 비상 체제에 대한 준비를 이미 진행해왔다”라며 “또 2020년 이커머스의 기존점 견인 추세에 기반할 때 판데믹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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