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마감체크] 노이즈를 제거하고 스마트머니만 보자
[1120 마감체크] 노이즈를 제거하고 스마트머니만 보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20 15:46
  • 최종수정 2020.11.2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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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초반 강한 반등 이후 시장 속도조절 지속
유동성 역대 최대 수준, 외국인 매수 기조 이어져
기본 전략 유지, 성장과 물가 자극할 변수는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2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닥이 수급 개선과 개별주들의 모멘텀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4% 상승한 2,5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수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1,022억을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2,305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반대로 1,24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의료정밀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9% 상승한 8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399억, 923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72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5G 기대감에 강한 탄력을 보였고, 인터넷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기타 제조 업종 등 업종 전반적으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일부 종목들의 차익 매물 출회 영향에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관련주가 개별 모멘텀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음주부터 공공부문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히며 알서포트, 제이씨현시스템이 상승했고, 교육부의 2025년 인공지능 교육 도입 기대감에 아이스크림에듀가 급등했습니다. 드림텍은 날숨을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전자코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유테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100% 사멸 효능을 입증한 세균 예방제의 미국 FDA 승인 획득 소식에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종근당 그룹주는 류머티즘 치료제 ‘올루미언트’가 미국 FDA에 의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소비주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방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 뒤, 25일에는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등 화장품주, 호텔신라 등 면세점주, GKL 등 카지노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여행주 역시 상승한 가운데, 참좋은여행의 여행 상품 판매 재개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부장은 26일에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장은 이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5G 관련주가 5G 스마트폰 판매량 급증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030만대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내년 역시 1,600만대로 예상돼,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국내의 지연된 투자가 내년 일부 재개되며, 중국 역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 미국 등의 투자 재개로 인한 호재가 기대된다고 밝혔고, 케이엠더블유, 다산네트웍스, 서진시스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분쟁과 관련한 최종 판결을 재차 연기하면서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ITC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소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다음달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ITC의 연기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일정 조정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메디톡스가 급락했고, 대웅, 대웅제약은 반등했습니다. 한편 휴젤이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빅히트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BTS는 오늘 오후 2시 새 앨범 ‘BE’를 전세계에 동시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한 이후 처음 발매되는 앨범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타이틀곡 ‘Life Goes On’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공개 1시간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빅히트가 전일의 조정을 딛고 반등했고, 초록뱀, 키이스트 등 BTS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매각 실사 마무리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 후보자들이 최근 현장 실사와 경영진 면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4~27일 중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7%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8,000억원 이상의 매각 가격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테슬라의 전기트럭 타이어 개발 소식과 호실적 지속 전망에 힘입어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TF팀을 꾸리고 내년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모델3’ 납품으로 인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테슬라의 최종 선정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증권은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내년 추정 실적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자비스가 반도체용 고해상도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개발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자비스는 세계 최초로 ‘인라인(In-line)’ 방식을 적용해 반도체 패키지 검사 공정용 고해상도 검사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장비는 작업자의 의존이 없는 자동 판정 방식의 검사가 가능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3일
일본 증시 휴장

24일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25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 방한

26일
미국 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7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경제지표

23일
EU 1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10월 시카고 연은 활동지수, 1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24일
미국 9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5일
미국 3분기 GDP,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10월 내구재주문, 10월 신규주택판매, 10월 PCE 물가지수

26일
독일 12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27일
EU 11월 소비자신뢰지수, 기업신뢰지수, 경제심리지수

 

실적

24일
미국 GAP, 베스트바이, HP

 

■ 전망과 포인트

주 초반의 강세 이후 속도조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내 유동성은 최대로 오른 상황이며 외국인 매수의 기조도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우리를 누르고 있으나 추가 정책이 준비되어 있고, 백신이 개발된 이상 - 백신 연관 변동성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 시장의 상승 의지에 의심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의 충돌이 있다는 뉴스가 들리기도 했고, 주말 내에는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노이즈에 잘못 빠지면 시장 흐름에 역행할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돌발변수가 없는 이상 기본 전략을 유지하되, 금리, 원자재 가격 등 성장과 물가를 자극할 변수가 얼마만큼 올라오는지가 관건입니다.

리플레이션으로 가는지 아니면 시장이 가장 바라는 일정 레벨 이상의 인플레가 진행되는지에 따라 종목 선택과 지수의 상단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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