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마감체크] 여전히 강한 정책 기대감
[1119 마감체크] 여전히 강한 정책 기대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19 15:50
  • 최종수정 2020.11.1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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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정체 양상, 시장의 본질은 여전히 정책 기대감
트레이딩보다는 시장 중심 종목 포트폴리오 재편이 유리
대상은 가치주·성장주 구분이 아닌 실적 성장하는 업종 대표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1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월요일 급등 이후 3거래일 연속 속도 조절 양상을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쉬어갔으나, 자동차, 바이오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정부개입 부담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11.8원 오른 1,115.6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2,5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1,04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기관은 3,015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고, 개인은 2,03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한온시스템의 급등과 함께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 화학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음식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6% 상승한 8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4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583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759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정부의 비대면 사업 투자 기대감에 급등했고,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가 테슬라 급등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오는 12월 21일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간밤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3년 만에 처음으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 삼성SDI가 재차 상승세를 보였고, 한온시스템이 친환경차 수주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급등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EUV전용 시스템LSI 공장을 세우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스템LSI를 집중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티에스이, 원익IPS, 테스 등 장비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일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며 섹터의 흐름을 주도했던 대형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셀트리온은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제넥신,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모멘텀에 장중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에이프로젠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의 임상 3상 기대감에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비대면 관련주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열린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금융, 의료, 교육 등 8대 비대면 유망 분야에 대해 내년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이퓨쳐, 메가엠디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이노텍이 4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은 3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3,864억원으로, 각각 9%, 26%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아이폰 신모델용 카메라 모듈의 증산, 전장부품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며 LG이노텍의 주가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항공 업종은 M&A 제동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대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CGI 측은 이번 M&A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개인의 지배력 확대를 위한 일이라며, 한진칼 이사회의 위법행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빅딜 성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정상회의
APEC 정상회의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 연설
티앤엘, 에이플러스 신규 상장

 

경제지표

EU 9월 경상수지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1월 필라델피아 연준 PMI, 10월 기존주택매매
한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넷이즈, 메이시스 (폐장 후) 인튜잇, 워크데이, 로스스토어

 

■ 전망과 포인트

미국 다우지수도,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도 고점 돌파 이후 정체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를 코로나19 확산과 백신의 대결 구도에서 나타나는 등락이라고 언급하지만, 우리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미 지난 11월 초부터 이 상승의 본질은 끊임 없이 유입되는 유동성, 그리고 코로나19를 제어할 수 있는 백신의 등장 두 가지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백신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더라도, 시장이 업그레이드 된 근본적인 이유는 내년 1월까지 연준, ECB, 미국 정부 등에서 연이어 나올 정책들에 대한 기대로 유입된 스마트머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 국채가 여타 건강한 국가의 국채와 별 차이가 없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ECB의 예정된 부양책 존재 때문이며 또한 연준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된다고 해도, 지금의 부양책을 줄이지 않고 단기적으로는 더 늘리겠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에 이 시장은 더디 가긴 해도 여전히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트레이딩을 통해 매매차익을 늘려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유동성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겨냥해 단기 등락을 참아내면서 핵심종목을 들고 가는 것이 전략의 키로 보고 있습니다.

대상종목은 여전히 가치주도 성장주도 아니며 실적이 성장하는 업종 대표주이고, 지난 10월부터 그 종목들의 분포는 양 쪽 모두 걸쳐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유지한 채 적어도 12월 중반, 길게는 1월 후반까지 지수와 종목의 추가 레벨업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11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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