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금융·의료 등 8대 비대면 분야에 1.6조 투자”
홍남기 “내년 금융·의료 등 8대 비대면 분야에 1.6조 투자”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11.19 15:14
  • 최종수정 2020.11.1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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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b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br>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금융, 의료, 교육 등 8대 비대면 유망 분야에 대해 내년에 1조 6000억 원을 투자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 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경제는 공간·시간 등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을 연결하는 중요한 혁신의 한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8대 비대면 유망분야는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 등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공인인증제도 폐지와 비대면 보험모집 등을 허용한다. 의료부문에서는 스마트병원 18개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건강 취약계층 12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정부도 300여종 올 디지털(All-Digital)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지능형 정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대면 경제 기반을 조성하고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허용,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법률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까지 비대면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등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발굴한 비대면 스타트업 업체의 R&D(연구개발)를 집중 지원하고 총 9조 원 규모 비대면 기업 전용 융자·보증·투자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한다”며 “2021년까지 16만 개 중소기업에 총 6400억 원 규모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지급하고 2000억 원 규모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도 조성해 해외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10개 수준인 매출 500억 원,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글로벌 비대면 혁신벤처를 2025년까지 1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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