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마감체크] 추세 상승? 그저 한번의 매수 기회였을 뿐!
[1106 마감체크] 추세 상승? 그저 한번의 매수 기회였을 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1.06 15:44
  • 최종수정 2020.11.0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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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불복 가능성, 코로나19 확산 등에도 글로벌 증시 급등
변동성 확대 가능성, 고점 인식 어려움 등 여전히 변수 존재
모멘텀주 반등 시 분할 매도, 시장 중심주 조정 시 분할 매수 접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의 선전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지켜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1% 상승한 2,41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928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모습이었습니다. 기관 역시 화학 업종,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매수했으나, 최근 4거래일 연속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34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7,960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이 2차전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통신 업종이 실적 선방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기계 업종, 철강금속 업종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증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5% 하락한 83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만에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각각 3,351억, 2,856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6,429억을 순매수하며, 반대로 5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업종이 비트코인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인터넷 업종이 하락했고, 제약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 등이 전일의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 특징주

친환경에너지 관련주, 2차전지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수혜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됐습니다. 씨에스윈드, 동국S&C 등 풍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LG화학이 급등하면서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주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다만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등 일부 종목들은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카카오가 전일의 호실적 발표에 이은 내년 실적 호조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카카오가 사상 최초 분기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한 가운데, KB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내년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로 인해 이익 가시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광고와 이커머스가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모빌리티, 웹툰 등 신사업 영역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도 IT 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NAVER,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습니다. BGF리테일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성장과 수익성의 정상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고, 스튜디오드래곤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면 카페24는 패션부문의 상대적 부진과 대형 인터넷 기업 쇼핑몰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에 급락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700만원 선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함께 달러 가치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역시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넘어 2만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비덴트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스마트스터디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으나, 차익 매물 출회와 함께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아기상어’, ‘핑크퐁’으로 유명세를 끌고 있는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스터디는 프리(Pre) IPO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기준 회사 가치는 9,000억원 규모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출판사, 오로라 등이 장중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피에스엠씨가 경영권 분쟁 일단락 조짐에 급등했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피에스엠씨의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권참여’로 변경하면서 인수합병에 나섰던 경남제약헬스케어가 피에스엠씨의 지분 1,10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2대주주이자 현 경영진인 에프앤티가 최대주주에 올라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남제약헬스케어는 주식 매각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화라고 밝혔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0일
MSCI 반기 리뷰
라임펀드 3차 제재심의위원회

11일
중국 광군제
애플 신제품 출시

12일
옵션만기일

 

경제지표

9일
한국 10월 수출입/무역수지

10일
중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EU 11월 ZEW 경제심리지수
미국 10월 NFIB 기업 낙관지수

11일
한국 10월 실업률

12일
한국 10월 수출입가격
EU 9월 산업생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3일
중국 10월 외국인직접투자
EU 9월 무역수지,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9일
한국 LG, 씨에스윈드, 현대리바트, 한국항공우주, GKL
미국 맥도날드

10일
한국 한화솔루션, 네오위즈, 파라다이스, 제주항공, CJ제일제당, CJ CGV, 휴젤

11일
한국 위메이드, 넷마블, 게임빌, 컴투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일
한국 삼성생명, 펄어비스, 신세계
미국 디즈니, 시스코시스템즈,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13일
한국 NHN, 한화생명, 키움증권

 

■ 전망과 포인트

미국 대선 불복 우려,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면서 신고점 돌파와 지속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번 언급드렸지만 이번주 반등은 이미 실행한 BOE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채매입, 12월 12일에 예정된 ECB의 추가 유동성 공급, 미국 레임덕 기간 부양책 여부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연준의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가 핵심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두 가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지수와 종목의 고점을 알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유동성의 힘을 밀어 붙일 때는 고평가 논리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바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입니다. 유동성 논리와 잠재된 악재가 부각될 경우, 반등의 폭이 급하고 큰 만큼 변동성도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옵션만기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부양책에서 추가 모멘텀을 강력하게 찾지 못한다면, 한 달 앞서 반영한 유동성 기대도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외국인 현물 매수 급증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이 역시 전방위 매수 확대는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모멘텀주는 반등 시 분할매도, 시장 중심 축을 이루는 종목은 조정 시 분할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겠습니다.

11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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