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개장체크] 대선보다 연준과 부양책
[1105 개장체크] 대선보다 연준과 부양책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11.05 07:26
  • 최종수정 2020.11.05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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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불확실성보다 그 이면을 보고 있어
코스피, 미국 대선 결과 보며 종목별 흐름
실적 기반의 업종 대표주 분할매수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11월 5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예상과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선전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미국 나스닥 선물의 급등에 힘입어 IT 종목들이 선전했으나,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 상승한 2,3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2,180억을 순매도하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2,000억 이상을 순매수하며, 업종별, 종목별 장세를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3,427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661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미국 대선 결과 기대감과 수급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고, 음식료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 화학 업종은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8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08억, 775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587억을 순매도하며, 반대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이틀 연속 급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IT H/W 업종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금속 업종이 친환경에너지 관련주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나스닥 선물 급등에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1.72% 상승한 2만 3,695에 장을 마감헀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19% 오른 3,277에 대만 가권지수는 1.04% 뛴 1만 2,867에 홍콩 항셍지수는 0.21% 떨어진 2만 4,886에 장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대선 불확실성보다 대형 기술주 상승에 급등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34% 상승한 2만 7,849에 S&P500지수는 2.2% 오른 3,443에 나스닥 지수는 3.85% 뛴 1만 1,590에 장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95% 상승한 1만 2,324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2.44% 오른 4,922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67% 뛴 5,883에 장 마쳤습니다. 

금은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줄어들며 0.7% 하락한 1,896.20달러에 마감, 미국 대선 혼돈 속에 유가는 4% 뛴 39.15 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선거 불확실성보다 이에 대응할 연준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헀습니다.

업종별로 대형 기술주가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기술주, 임의소비재 업종이 3% 이상 급등했고 바이오젠의 대형 호재로 헬스케어 업종은 4%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유틸리티, 소재, 산업재, 금융업종은 하락해 업종별 온도차가 심했고 에너지, 필수소비재, 부동산 업종은 강보합권이었습니다.

종목별로 기술주와 바이오 종목들이 급등헀습니다.

바이오젠은 FDA에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을 뒷받침할 실질적 증거를 제출했다며 40% 급등했습니다. 일라이 릴리와 에브비도 크게 올랐고 앤썸, 시그나, 유나이티드 헬스그룹도 오바마케어 부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상승를 상위 종목에 대거 포진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의회 구조가 현재 구도대로 흘러갈 것으로 보이며 규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고 AMD는 증권사의 긍정적 보고서에 상승했습니다.

넷이즈, 페이팔, 징둥닷컴, 어도비, 멜카도리브레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하락에 DR호튼도 강세였습니다.

우버와 리프트는 캘리포이나엥서 직원을 정규직화 하는 압박에서 벗어난 뒤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금리 하락에 코메리카, 자이온 뱅코프, 키코프 등 금융주들이 대거 하락헀고 캐터필러와 다우, 보잉은 인프라법안의 지연, 기술주들의 급등에 밀려나며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 폭스와 하스브로, 항공주와 월그린 등이 강한 시장 속에서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퀄컴, 익스피디아, 멜카도리브레는 모두 양호한 실적 속에 추가 상승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10월 서비스업 PMI확정치는 49.5로 예비치 48.9보다는 높았지만 9월의 50.6보다는 낮아졌습니다. 종합PMI는 55.0을 나타내 확장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호텔과 레스토랑 업계가 불황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10월 ADP민간고용이 36만5천명 증가하며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60만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서비스업이 34만8천명, 건설제조업이 1만7천명을 늘렸습니다. 대기업이 11.6만, 중견기업이 13.5만, 소기업이 11.4만명을 확대했습니다.
- 프랭클린 템플턴은 현재 상황상 의회가 양분되는 구도는 경기 부양책이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합의에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G인베스트먼트의 짐 레비스 CIO는 이로 인해 연준의 책임이 더 확대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가 QE와 수익률 곡선 제어까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웰스파고의 마크 비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결과가 큰 블루웨이브였다면 경제 정책이 180도 변했겠지만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책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미국의 10월 ISM 서비스업 PMI가 56.6을 기록해 지난달 수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기업활동과 고용, 신규수주 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가격지수는 상승했습니다. 펜데믹과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바이든 후보 측은 접전 상태인 위스콘신에서 이미 승리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미시간, 펜실베니아, 네바다도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력 측은 우편투표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미국 대선에서 분열된 정부가 세금 인상 가능성을 줄인다는 전망에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해 세금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부양책은 타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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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영국, 코로나 19 재봉쇄 예정
중국 국제수입박람회(~10)
금감원, 라임펀드 제재심의위원회

경제지표

한국 9월 국제수지
일본 10월 서비스업 PMI

실적발표

카카오, SK텔레콤, KT&G, LG유플러스, 현대백화점, BGF, BGF리테일, 스튜디오드래곤, LG헬로비전, 안랩, 애경산업, 메리츠증권, 에버다임, 제노레이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금융시장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채권금리는 급락,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위주로 급등하면서 대통령이 누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대형기술주와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입니다.

미국 대선은 재검표와 법리 공방을 통해 결과는 조기에 나올 가능성이 낮아졌고 시장은 이러한 혼란에 대한 불확실성 보다 연준이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의 선반영과 바이든 당선쪽으로 쏠렸던 시장 관심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나타난 대형 기술주의 반등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오면 종목 움직임은 다시 심해질 수 밖에 없고 또 경제에 시급한 부양책과 코로나 19 관련 대책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불안요인이 사라졌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 하기보다 시장의 혼란속에서도 자기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실적 기반의 업종대표주, 또 언택트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 대표 기업에 대한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하며 지수가 급등하는 구간보다 하락하거나 흔들리는 구간에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11월 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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