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 개장체크] 주도주는 바뀔까?
[1103 개장체크] 주도주는 바뀔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11.03 07:33
  • 최종수정 2020.11.03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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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대선 변동성 소화 기대에 반등
국내증시, 반발매수세와 포지션 축소에 상승
신규매매 확대보다 관망이 여전히 유리해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11월 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미국 대선, 코로나19 재확산, 부양책 지연 가능성 등 변동성 우려는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6% 상승한 2,30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서서히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각각 507억, 487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086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이 외국인의 순매수와 함께 상승했고, 운수창고 업종, 기계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 상승한 80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1,233억을 순매수하며 활발한 저가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은 90억을 순매수하며 방향성을 노출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은 1,152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 코스닥에서는 언택트, 정책주가 기대를 모았습니다. 정보기기 업종, 비금속 업종도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저가 매수 유입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1.39% 오른 2만 3,2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02% 소폭 오른 3,225에 대만 가권지수는 0.36% 뛴 1만 2,591에 홍콩 항셍지수는 1.46% 상승한 2만 4,460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반등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6% 오른 2만 6,924에 S&P500지수는 1.23% 상승한 3,310에 나스닥 지수는 0.42% 뛴 1만 95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대선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에 주목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2.01% 상승한 1만 1,78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2.11% 오른 4,69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39% 오른 5,65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 및 대선을 앞두고 0.7% 상승한 1,892.50달러에 유가는 2.9% 오른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전과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 감소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구경제 종목과 성장주의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소재업종이 3% 급등한 가운데 산업재,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이 2%대 상승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업종이 1%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대형 기술주가 포함된 임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기술주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허니웰, 다우, 캐터필라, 쉐브론, 보잉 등 제조업 대표 종목들이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모호크인더스트리, 테크닙, 아파치와 다이아몬드 백 에너지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습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월그린과 윈 리조트, 크래프트 하인즈, 폭스와 패스트널이 상승했고 테슬라가 오랜만에 3% 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디즈니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우지수내에서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트위터는 전일 급락에 이어 오늘도 4%대 하락를 이어갔고 서비스나우, 인사이트, 덱스컴도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넷이즈와 워크데이,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줌비디오와 컴캐스트 등의 종목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1% 이상의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4.8을 기록해 예비치 54.4를 웃돌았습니다. 27개월만에 최고 수치이며 7월 이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독일이 58로 가장 강했고 이탈리아도 53.8, 프랑스는 51.3을 기록했습니다.
- 독일은행 LLBW는 미국 대선이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조 바이든 후보가 앞서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처럼 막판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몇몇 경합주가 전국차원 여론조사보다 상당히 격차가 줄어들어 박빙의 결과가 나올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 JP모건은 영국이 2차 봉쇄를 발표해 당초 500억 파운드 QE의 전망을 수정했다며 영란은행이 이번 주 1천억 파운드의 추가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일시해고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고 추가 발행 규모는 GDP의 1% 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BNY 멜론 자산운용사는 대통령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달러는 장기간에 걸쳐 평가 절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이든이 될 경우 약세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삭소뱅크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겨도 상원을 차지하지 못하면 달러가 상승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 미국의 10월 ISM제조업 PMI가 59.3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6.0도 상회하고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신규수주, 생산, 고용, 재고, 가격 등 전체 부문에서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니아의 투표 결과는 일러야 오는 금요일에 확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펜실베니아는 대선 마지막 시점까지 우편개표를 시작하지 않고 대선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6일 도착분까지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 블랙록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위험자산에 강세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상당한 재정의 확장이 이를 이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대형 기술주는 올해만큼 상승이 어렵고 소재 및 산업분야 기업들과 신흥국 수혜를 예상헀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증시 문화의 날로 휴장
공정경제 3법 공개 토론회
22차 금통위 의사록 공개
교촌에프앤비 공모청약

경제지표

한국 10월 소비자물가동향, 외환보유액

실적발표

SKC, 팬오션, 에이치시티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오늘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그러나 주요 경합주의 결과가 내일까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결국 미 대선과 관련된 변동성 역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선에 묻혀버린 FOMC에서 어떤 시그널을 주는지도 주목해야 하며 전일 미증시에서 여전히 증시 강세에 구경제 주들이 강하고 성장주 종목이 상대적으로 약한 시사점도 면밀히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국내 증시도 박스 하단을 쉽게 깨지 않는 상황에서 반등이 나왔지만 힘있는 반등이라고 평가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국인도 이벤트데이를 앞두고 기존 포지션을 줄이고 있을 뿐 본격적인 신규 포지션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적극적 매수 행보는 자제한 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움직임과 코로나 19 상황, 그리고 미국 대선 판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대선 결과를 예상한 과한 포지션 확대는 예상이 틀릴 경우 큰 고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11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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