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 개장체크] 미국 대선보다 수급변화 체크가 더 중요
[1102 개장체크] 미국 대선보다 수급변화 체크가 더 중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11.02 07:30
  • 최종수정 2020.11.02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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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대형 기술주 조정으로 하락
국내증시, 나스닥 선물 약세에 조정폭 확대
미대선 결과보다 국내증시 수급 흐름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11월 2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부양책의 공백, 백신 지연 우려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지수가 장중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56% 하락한 2,2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9,978억, 4,59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조4,147억을 순매수하며, 연이틀 대규모 물량을 받았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통신 업종, 운수창고 업종, 의약품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61% 하락한 79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2,929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고,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했던 기관도 1,01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도 4,069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에 낙폭을 키웠고, 방송서비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도 일부 종목들을 제외하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나스닥 선물 하락에 약세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1.52% 하락한 2만 2,97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47% 떨어진 3,224에 대만 가권지수는 0.92% 내려간 1만 2,546에 홍콩 항셍지수는 1.95% 하락한 2만 4,107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반등 하루반에 다시 급락했고, 특히 애플의 아이폰 매출액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9% 내린 2만 6,501에 S&P500지수는 1.21% 하락한 3,269에 나스닥 지수는 2.45% 떨어진 1만 911에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유럽의 코로나 19 확산과 유로존의 3분기 경제 성장률에 주목하며 혼조세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36% 하락한 1만 1,556에 프랑스CAC40 지수는 0.54% 오른 4,594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8% 내려간 5,577에 마감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 및 대선 불확실성에 금은 0.6% 상승한 1,879.90딜러에 유가는 1.1% 하락한 35,79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혼재되며 대형 기술주가 양호한 실적에도 크게 조정받으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 대형 IT종목들이 포함된 기술주, 임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뒤를 이어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재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이 전일 양호한 실적에 대형 기술주 중 유일하게 상승했고 다우지수 내에서는 IBM과 월그린, 캐터필러와 쉐브론이 1% 이상 강세를 보였습니다.

모호크 인더스트리는 양호한 실적에 데본에너지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는데 장마감 이후 발표된 부진한 실적에도 변동성이 크지 않았습니다.

바이오젠과 아메리카 에어라인, 크루즈 종목들도 1~5%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애플을 필두로 페이스북, 멜카도리브레, 줌비디오, 넷플릭스, 테슬라, 아마존 등이 모두 5%이상 크게 빠졌습니다. 트위터는 21%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페이팔과 엔비디아, 일루미나, 랄프 로렌도 하락폭이 컸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의 9월 실업률은 8.3%를 기록하며 2년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2.7%올라 예상을 상회했고 독일의 9월 소매판매는 2.2% 하락했습니다. 8월 소매판매도 3.1%증가에서 1.8% 증가로 수정됐습니다.
- 미국의 9월 소비지출은 1.4% 증가해 1.0%를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를 뛰어넘었습니다.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0.5% 올라 예상에 부합했고 10월 시카고 PMI는 61.1을 보이며 월가의 예상보다 좋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10월 소비자태도지수도 81.8로 시장 전망보다 나았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블레이크 테일러와 알렉 필립 전략가는 저널리스트와 학자 등이 만든 예측 모데은 바이든의 승리를 8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예측 시장 지표는 선거인단 승리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샤이 트럼프 수치가 3%포인트 가량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연준은 신규부양책 타결이 미뤄지면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메인스트리트 대출프로그램의 최소규모를 1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100만에서 50만, 50만에서 25만 달러 조정에 이은 세번째 조정입니다.
-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웹세미나에서 경제 생산 회복과 코로나 19 백신의 개발 등으로 단기 채무 위기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공공부문과 기업 부채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채무 불이행 위험이 상승하고 있다며 글로벌 GDP대비 부채가 26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연말 소핑시즌에 지난해와 비슷한 673억 달러의 지출을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19 발발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조사됐고 예상 지출의 52%를 온라인에서 지출해 지난해보다 10%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새로운 부양책이 내년 초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후 자신이 재선하며 대규모 부양책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가 51.4로 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월가 예상치 51.3과 거의 부합했고 생산과 신규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비제조업 PMI는 국경절 연휴로 인해 56.2를 기록하며 지난 201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체크포인트

일정

삼성 AI포럼

경제지표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일본 10월 제조업 PMI

실적발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SK렌터카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증시는 대선 변동성과 코로나 19 확산 우려, 그리고 부양책 지연에 따른 4분기 경기둔화 우려를 선반영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증시가 주말 미국 증시 변동성을 선반영했다는 차원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문제는 외국인과 기관의 현물 매도가 이어지고 올해 내내 시장을 주도한 종목들의 흔들림이 지속되는 한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또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 3분기보다 둔화되는 4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백신 가능성이 떨어지고 미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선거 이후에도 지속되면 조정 양상은 의외로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조정시 분할 매수는 필요하지만 맥점을 어디서 잡는 지가 중요한데 미국 선거 이후, 또 백신미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11월 말, 연말 소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광군제와 추수감사절 시즌의 소비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최대한 매수 기회를 분산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매수의 대상은 여러번 밝힌 것처럼 여전히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위험하며 실적이 호전되는 대형 경기민감주와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균형있는 매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의 위치도 가격과 지수에 매물되기 보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11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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