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3분기 예상 웃돈 실적…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하락 방어"
코카콜라, 3분기 예상 웃돈 실적…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하락 방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30 17:25
  • 최종수정 2020.10.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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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코카콜라(Coca-Cola)가 올해 3분기 매출액 86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했으나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다. 당기순이익도 1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줄었다.

영업이익은 22억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나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이 26.6%로 전년 보다 0.3%p 개선됐다.

IBK투자증권은 30일 코카콜라에 대해 올해 3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가운데 회사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추가 하락을 방어한다고 진단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카콜라의 전체 제품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매출 비중의 약 50%를 차지하는 ‘Away-From-Home(음식점, 경기장, 영화관 등)’ 채널의 판매 부진이 ‘At Home(가정용_ 이커머스 포함)’ 채널의 판매 호조세로 상당 부분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2차 유행 및 각국의 봉쇄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코카콜라 제품 출하량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코카콜라의 제품 출하량은 지난 6~8월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의 감소폭을 기록한데 이어 9월 이후 감소폭이 한 자릿수 초반으로 축소됐다.

코카콜라 SWOT 분석. 제공=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또한 “코카콜라가 리프랜차이징 강화, 인력 구조조정 등 생산 및 유통·판매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용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지도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불안정한 코로나 증시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을 증액하는 등 장기간 이어져온 코카콜라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주가 하방경직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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