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개장체크] 여전히 낙관론보다 경계심이 필요할 때
[1030 개장체크] 여전히 낙관론보다 경계심이 필요할 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10.30 07:29
  • 최종수정 2020.10.3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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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지표 호조에 제한적 반등
국내증시, 3일째 상대적 강세 지속
선거변동성과 코로나 변수 이어져 경계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10월 30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미국, 유럽 등의 봉쇄조치 영향을 받아 하락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9% 하락한 2,3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377억, 4,755억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이 9,814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화이자 관련 모멘텀과 함께 급등했고, 의료정밀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통신 업종, 보험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6% 상승한 81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817억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718억, 개인이 318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고, 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코스닥에서도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의 컨퍼런스 콜 이후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정보기기 업종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19 확산세로 유럽 곳곳에서 2차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37% 하락한 2만 3,33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3,272에 대만 가권지수는 1.02% 빠진 1만 2,662에 홍콩 항셍지수는 0.49% 내린 2만 4,586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역대급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2% 오른 2만 6,659에 S&p500지수는 1.19% 상승한 3,310에 나스닥 지수는 1.64% 뛴 1만 1,185에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봉쇄조치 재도입 우려 속에 정부 당국의 지원확대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혼조세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32% 하락한 1만 1,59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3% 빠진 4,56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2% 하락한 5,581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미국의 GDP 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0.6% 하락한 1,868 달러에 유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로 3.3% 떨어진 36,1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대형기술주들의 실적을 앞두고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마감 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전일 하락의 절반 정도도 되돌리지 못하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 어제와 달리 헬스케어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3%,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소재 업종이 2% 상승헀고 기술주, 산업재, 부동산 업종, 임의소비재 업종은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필수소비재와 금융, 유틸리티 업종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어제 급락했던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내일 실적발표를 앞둔 쉐브론이 3% 가까이 올랐고 배당금 유지를 밝힌 엑손모빌도 4% 뛰었습니다. 또 디즈니, 다우, 캐터필러, 비자, 허니웰과 IBM이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관련주 중에서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는 모더나와 바이오앤텍, 노바백스, 큐어백 등이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고 실적이 좋았던 KLA와 NXP반도체, 램리서치,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 반도체 관련주도 주가가 올랐습니다.

전일 급락헀던 크루즈 관련주와 리조트, 여행주도 강세였습니다.

반면 이베이와 아비오메드는 예상을 넘어선 실적발표에도 크게 하락했고 인수합병을 발표한 마벨도 3% 약세를 보였습니다.

스포티파이와 랄프 로렌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하락했고 코로나 확산에 앤썸, 휴매나,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등 의료보험주 주가가 미끄러졌습니다. 줌비디오와 게임주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대형 기술주 중 광고가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알파벳은 장중 사승에 이어 시간외에서도 견고한 상승을 이어갔지만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는 양호한 실적에도 전망, 이익의 질 등이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오히려 하락 전환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UBS의 마크 하펠 CIO는 펜데믹 통제를 위한 국지적 제약이 성장의 발목을 잡겠지만 내년 상반기엔 소비자와 기업이 부분적 봉쇄에 적응하고 새로운 제한에도 잘 대처할 것이라며 하락이 단기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1년 6월 S&P500의 목표를 13% 오른 3700으로 제시했습니다.
- 모더나는 개발중인 코로나 19 백신을 전세계적으로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각국 정부에서 이미 11억 달러의 자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임상 3상 참가자 3만 명의 등록을 완료헀고 2만 5천650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33.1% 올라 월가 전망인 32% 증가를 상회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5만 1천명을 보이며 전문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2.2% 감소해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습니다.
- 미국 제약사 머크의 켄 프레지어 CEO는 코로나 19 치료제나 백신이 펜데믹의 묘책은 아니라며 2021년까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만간 백신과 치료제 마지막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겠지만 내년 중반까지 백신이 폭넓게 보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CNBC는 국제 과학자들의 논문을 인용해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스페인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19 변종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다른 변종보다 빠르게 확산된다는 증거는 없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감염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내일 발표될 3분기 GDP는 상승하겠지만 4분기를 알 수 없다며 모든 정책 도구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 변경은 시기상조이며 뚜렷한 위험 탓에 다음 회의 떄 조치 필요성을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與, 논란의 '대주주 3억' 일단 유예
● 2차 팬데믹…글로벌 경제 '더블딥 공포'
● 프랑스·독일 또 '셧다운'…4분기 세계경제 다시 고꾸라지나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35조…반도체·스마트폰·가전 '트리플' 호조
● 가전·스마트폰, 6조 영업이익 합작…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일등공신'
● '역대급 실적' 삼성전자, 올 35조원 공격투자
● 이재용, 장례식 다음날 업무복귀…선제 투자로 '초격차' 벌린다
● D램값 떨어지고 스마트폰 경쟁심화…삼성 "4분기엔 수익감소"
● "디지털시대 영원한 적은 없다"…뉴삼성 이끄는 '초융합 DNA'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인텔 낸드사업 인수금액 비싸지 않다 생각"
● "다들 팹·팹 하는데…중요한건 인텔의 낸드 역량"
● 수소업계 기다린 '수소로드맵 2.0' 내년 초 나온다
● '정의선의 꿈' 제네시스, 5년 만에 글로벌 명차 반열 올랐다
● 제네시스 '고급차 격전지' 중국·유럽 진출한다
● 네이버, 분기매출 2조 첫 돌파
● 미래에셋대우, 내년 1월까지 51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 농협금융, 3분기까지 순익 1조4600억…사상 최대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문제부터 해결…M&A 다시 추진할것"
● SK브로드밴드 '차세대 국가융합망' 구축 맡는다
● LG유플러스-딜라이브, 유료방송사업 M&A 협상
● LG유플러스, ETRI와 '5G 통신 보안' 동맹
● 여기만 가면 5G 왜 끊기나 했더니…전남·충남, 기지국 구축률 꼴찌
● 삼성·CJ '인공인간' 키운다
● "아이폰12 스마트 모드로 배터리 효율 높여"
● 겉은 근육질, 안은 볼륨감…GV70 베일 벗다
● '배터리 리스' 협약 돌연 연기, 왜?
● 씨앤팜, 코로나 알약 치료제 세계 첫 도전
● 레고켐바이오, 中에 4099억 기술수출
● 삼성바이오, 첫 美R&D센터 개소…2025년 위탁개발 세계 1위 될것
● "구찌 백 사러 GS25 갈까?"…편의점, 이젠 명품도 판다
● "온라인 주문 즉시 2시간 내 도착"…롯데마트의 '배송 혁명'
● 오디오·밥솥 이어 이번엔? LF몰은 변신중
●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누적판매 2천만개 돌파
●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 두배로 증설
● SK(주) 이사회, 더 깐깐해진다…자기자본 1% 넘는 투자 모두 심의
● 4000억 네팔 수력발전 사업, 두산중공업이 맡는다
● 현대제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4900억 투입
● 6년째 적자 '존폐기로'에도…한국GM 노조 파업 강행
● 인프라 큰손 맥쿼리 "통신망·그린에너지도 투자대상"
● 수앤파이낸셜, 압타머사이언스 투자 회수로 IT외 분야서도 선구안 증명
● 신한금융컨소, 수소충전소 SPC 재무적투자자로 선정
● KB국민은행 5억달러 후순위채 5배이상 몰려 흥행
● 바닥 다진 아모레퍼시픽, 4년 부진 벗어나나
● '하락장 줍줍'한 스마트개미…개인 순매수 '톱3'는?
● 현대모비스, 영업익 5983억…예상보다 20% 웃돌아
● '국적선사 수혜' 본 HMM…열흘새 35% 훈풍 탔다
● 공모주펀드 2주새 5천억 증발…"앞으로 더 빠질듯"
● 삼성證 내달 종합검사 돌입
● 불붙는 레버리지 ETF…한달새 770억원 몰려
● 美반도체주 AMD발 충격…뉴욕증시 인기株 "실적 안통하네"
● 빅히트 대주주 매도 폭탄…거래소, 불공정거래 조사한다
● 의문의 하나은행…옵티머스 사기 도왔나
● 美 기술株 급락에 환차손까지…고민 깊은 '서학개미'
● 무증·액면분할로 뛴 이지바이오…승계작업 '급물살'

■ 체크포인트

일정

LG화학 주주총회
위드텍 신규상장

경제지표

한국 9월 산업활동동향
일본 9월 실업률/산업생산.건설수주

실적발표

SK이노베이션, LG전자, LG상사, 호텔신라,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미포조선, 아프리카TV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 증시가 하루만에 상승반전했지만 시간외에서 발표된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은 대부분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량 부진, 매출전망 우려 등 하락의 이유를 찾으며 시간외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은 시장은 어떻게든 상승의 이유를 찾으려 했고 유동성 공급 정책이 넘쳐났지만 현재는 재정정책은 둔화되거나 만료를 앞두고 있고 통화정책은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3분기 미국 경제와 기업은 최고의 실적을 보였으나 4분기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또 다음주 선고와 관련된 변동성은 과연 시장에 얼마만큼 반영될 것인지 아직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이 코로나 19 상황과 3분기 경제지표 호전, 조정이 크게 나타난 코스닥 중소형주의 반발 매수세에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면 같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국내 증시의 지속적 강세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국면입니다.

조정시 매수하려는 개인들의 의지는 오랜만에 강하게 나타났지만 이 역시 조정폭이 확대되거나 글로벌 변동성이 커질 경우 재차 뒤로 물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낙관론보다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추가 조정시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되 실적과 밸류도 당연히 챙겨야 하지만 시장 지배력과 업종 내 순위가 최상위권에 포진한 기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것이 여전히 바람직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10월 3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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