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증가… NH투자‧보험 등 비은행 약진
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증가… NH투자‧보험 등 비은행 약진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29 16:45
  • 최종수정 2020.10.29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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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4608억원… 전년比 4.8%↑
사진=농협금융
사진=농협금융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46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937억원) 대비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농협법에 따른 농업지원사업비 3211억원을 감안한 농협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854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 계열사들이 농협중앙회에 매년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이자부자산의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677억원) 증가한 2조403억원, 누적 수수료이익도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3182억원) 늘어난 1조21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1603억원) 늘어났다. 전분기(123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110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전년 말 대비 0.18%p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51%로 전년 말보다 34.64%p 증가했다.

총자산은 474조8000억원으로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11.2%(47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ROE는 8.89%, ROA는 0.43%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1155억원으로 전년 보다 6.4%(767억원) 줄었다.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농협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4조153억원으로 전년 보다 3.8%(1460억원) 증가했다.

대신 비은행 계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늘어났으며,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각각 643억원, 492억원으로 전년 보다 160.3%, 1130% 확대됐다.

이 밖에 NH농협캐피탈과 NH-Amundi자산운용, NH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448억원, 159억원, 162억원으로 전년 보다 11.4%, 17.8%, 24.6%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범농협 수익센터로서 농업·농촌 지원 역량 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제를 중점 관리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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