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마감체크] 금리 하락엔 기계적으로 ‘BBIG’의 반등?
[1029 마감체크] 금리 하락엔 기계적으로 ‘BBIG’의 반등?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29 15:46
  • 최종수정 2020.10.2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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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달러 상승, 금리 하락 등 성장주 강세
지난 4월의 흐름과는 다른 성격, BBIG 밸류에이션 높아
BBIG 대표주, 실적 호전 경기민감 대형주 조정 시 분할 매수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미국, 유럽 등의 봉쇄조치 영향을 받아 하락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9% 하락한 2,3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367억, 4,763억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이 9,804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화이자 관련 모멘텀과 함께 급등했고, 의료정밀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통신 업종, 보험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6% 상승한 81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818억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713억, 개인이 327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고, 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코스닥에서도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의 컨퍼런스 콜 이후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정보기기 업종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조치를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전일 유럽증시에 이어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였고, 국내증시 역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한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주, 바이오주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씨젠, EDGC, 수젠텍 등이 키트주의 반등을 이끌었고, 모나리자, 웰크론 등 마스크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따라 위탁 생산 기대감이 높아지며, 제일약품, 진원생명과학 등과 함께 급등했습니다.

NAVER가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으나, 전일의 급등과 시장 약세 영향에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반등했습니다. 지누스, SK머티리얼즈도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모비스, 현대건설기계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실적 발표와 함께 나온 컨퍼런스 콜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 상반기 반도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파운드리 역시 극자외선(EUV) 5나노 공정 등의 증설 투자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씨텍, 원익IPS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강한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IT전문기업 PSI인터내셔널의 국내 기업 인수 소식에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PSI인터내셔널이 국내 코스닥 상장사 데일리블록체인, 케어랩스,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PSI인터내셔널은 1997년에 설립된 보건, 교통, 방산, 공공, 우주항공, 그린에너지 등 전방위 산업 부문의 데이터 기술을 아우르는 미국의 중견 IT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세 종목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센코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했습니다. 센코의 주가는 공모가 13,000원을 상회한 13,3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28% 급등하며 17,150원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14% 상승한 15,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센서 기술 전문 기업인 센코는 2004년 설립된 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관련 기술을 내재화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수AMS가 유상증자 대상 변경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우수AMS는 다음달 19일 현대비에스앤이를 제3자 배정자로 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 20일에는 임시주총을 열고, 이휴원 현대비에스앤씨 회장과 김정익 현대페이 대표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대상 변경 이유에 대해,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 납입 능력 및 시기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금리결정 및 기자회견
LG화학 주주총회
위드텍 신규상장
소룩스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독일 10월 실업률
EU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3분기 GDP, 9월 잠정주택매매
한국 9월 산업활동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컴캐스트, 사노피
(폐장 후)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타벅스, 트위터
한국 LG전자, SK이노베이션, 호텔신라, 현대위아, LG상사

 

■ 전망과 포인트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금리 상승에 가치주, 경기민감주의 상승이 이어지던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달러 상승, 금리 하락 영향에 재차 성장주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작은 KOSPI의 BBIG종목이 뉴스를 타고, 실적을 타고 빠르게 반등하면서 국내외 경기민감주들의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월과는 다른 모습이며, 국내 BBIG종목들의 시가총액도 당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난 4월처럼 시장을 받치고 올라가는 큰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미 대선 변동성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고 ECB정책과 연준 통화정책의 강도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대규모 재정 부양책 해결 없이는 강한 시장 드라이브를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또 현재 BBIG의 성장속도는 이미 주가에 꽤 반영되었다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추가 반등, 단기 반등은 가능해 보이나 여전히 공격적 매수를 단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추격 매수보다 BBIG의 대표 종목과 실적 호전 경기민감 대형주를 조정 시에 적절히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며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판단입니다.

10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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