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널, 뚜렷한 회복세... 수익성장 기대”
“패스트널, 뚜렷한 회복세... 수익성장 기대”
  • 이지선
  • 승인 2020.10.29 14:45
  • 최종수정 2020.10.2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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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enal.com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오팔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패스트널(FAST)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으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동안 유입된 신규 고객으로 인해 판매 수익률이 개선되어 장기적 수익 성장이 기대 된다고 평가했다.

패스트널은 미국 미내소타주 위노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에 220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용 부품과 소비재 공급회사다. 10월28일(미국 시간)종가를 기준으로 시가 총액이 250억2000만 달러에 이르며 2019년 총 매출은 53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호실적 후 3분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당연히 높았다.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2.5% 증가한 14억13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마진률은 전년 동분기 대비 1.9% 감소한 45.3%를 기록했고 총 마진은 1.6% 감소한 6억4060만 달러로 부진했다. 보호 장비(Safety products)는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고정장지(fastener)와 비고정장치 및 비보호장비의 판매 부진을 상쇄시켰다.  이러한 추세는 팬데믹동안 지속됐고 안전 제품은 수익 완충제 역활을 했다. 

2020년 누적 매츨및 3분기 매출, 출처: Fastenal FQ3 Earnings Release 

패스트널의 회복력은 업계 최고의 공급망 능력을 나타내며 이를 통해 동종 업체보다 앞서 제품을 구매했다. 오팔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주로 정부 관련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현장 공급망을 구축했다. 따라서 코로나19 종식후 패스트널은 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장(Onsite)계약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 못하지만 분기 동안 게약 건수가 증가했다. 또한 패스트널 경영진은 고객이 계약에 대한 논의나 계약 체결 의사의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3분기에 62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현장 공급망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1236곳이 되었다. 현장 계약에 대한 제한적 정보와 변수 때문에 일년에 몇 건의 계약을 성사 시킬것인가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장은 계약 건수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에 산업용 소비재 자판기의 경우 비슷한 추세를 보였는데 3분기에 4680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 인해 현재 보급된 자판기의 수는 약 94000대이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것이다. 작년 평균치에 비해 올해 자판기 보급 속도가 완만하게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보급률이 1분기의 보급율에 근접하고 있어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오팔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일반 고객과의 계약 재개는 2021 회계연도에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것이며 내년에 예상되는 '개인 보호 장비 (PPE)' 판매 둔화에 대한 추가적인 완충장치 역활을 할것"이라고 분석했다. 

총 직원수 변화 주이와 물류센터 숫자, 출처: Fastenal FQ3 Earnings Release

3분기 어닝스 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패스트널 경영진들이 코로나19동안 계약을 맺은 신규 고객대부분이 여전히 자사와 거래중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수의 신규 고객이 정부의 의료 서비스 기관이며 지속적으로 판매를 하고있다. 예를 들면 패스트널은 최근 첫 번째 의료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정부 고객과의 현장 비즈니스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4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분기에 헬스케어 및 정부기관과 5400건의 신규 고객 계약을 체결했고 그중 1000명의 고객이 3분기에 추가 주문을 헀다. 9월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됐다.

개인 보호장비는 9월에도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3분기 추정치인 +10-15%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이 부문 +30%대의 성장률은 주/지방 정부의 의료 수요에 기인한 것이다. 보호장비 매출은 추정치 보다 더 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업체 및 건설업체 고객들이 강화된 안전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더욱 구입하면서 일반 수요도 증가했다.

패스트널은 올해 전년 대비 6000만 달러가 증가한 2억5600만 달러의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대차대조표도 부채/총자본비율이 12%인 최소한의 레버리지와 함께 총현금 3억32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오팔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패스트널이 강력한 현금 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할수 있기 때문에 자본 배분을 계속 주시해야한다. 잉여현금은 우선적으로 유기적 성장에 투자 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인수합병(M&A) 마지막으로 배당금 지급 순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팔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패스트널은 종종 경기를 많이 타는 기업으로서 인식되어 왔지만 코로나19 동안 성장을 지속해 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패스트널에 비관적인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개인 보호제품의 수요 감소세를 지적하겠지만 3분기 실적을 통해 다수의 신규 고객 매출이 예상보다 높은 걸 볼수가 있다"며 "패스트널은 평균 이상의 투자자본이익률(ROIC:2010년 이후 20% 중반 평균)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유기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가는 프리미엄이 붙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EV/EBITDA 와 투자자본이익률(ROIC), 출처: YCharts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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