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마감체크] 반발 매수 지속될까?
[1028 마감체크] 반발 매수 지속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28 16:20
  • 최종수정 2020.10.2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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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코스닥 중심 반발 매수 유입
각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강도 강화, 봉쇄 관련 불확실성 지속
실적 발표와 함께 나타나는 종목별 주가 움직임이 관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2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급락했던 코스닥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코스피 역시 긍정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2% 상승한 2,34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금융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올렸습니다. 113억을 순매수하며, 1,520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1,771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이 NAVER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87% 상승한 80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788억, 55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800P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1,21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반등했고,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강한 탄력이 나타난 업종들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 특징주

BBIG 종목들이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NAVER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며 급등했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LG화학은 국민연금의 물적분할 반대 의사 표시에 힘입어 반등했고, NHN한국사이버결제는 구글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게임주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도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바이오는 대형주에 비해 코스닥을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 업체인 퍼스트솔라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순이익은 1억5,500만 달러, 주당 1.45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3% 넘게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크래프톤 관련주가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게임사로 알려진 크래프톤은 전날 IPO를 위해 5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공동 주관사로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 선정됐습니다. 크래프톤은 내년 IPO를 목표로 과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한 아주IB투자, 넵튠,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지바이오가 무상증자와 주식분할 공시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이지바이오는 전일 장 마감 후, 보통주 1주당 2주의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주당 가액 5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 결정까지 동시에 공시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무상증자가 결정되었고, 직후 주식분할이 연달아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더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브컴퍼니가 상장 첫 날 급락했습니다. 바이브컴퍼니의 주가는 시초가 40,000원으로 출발한 뒤, 42,400원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종가는 21% 하락한 31,300원으로, 공모가 28,000원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바이브컴퍼니는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20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 1,266.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BOJ 금융정책회의
금융위원회, 라임 제재 심의위원회
센코 신규상장

 

경제지표

미국 9월 무역수지, 9월 소매재고
한국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마스터카드, 보잉, GE, 바이두
(폐장 후) 비자, 길리어드사이언스, 이베이, 웨스턴디지털
한국 삼성전자, NAVER, 현대모비스, 대림산업, GS건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코스닥을 중심으로 유입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미국 대선을 1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각국 정부의 대응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여전히 지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최근 들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최근의 급락에 따른 단기적 유입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적으로도 여전히 불확실성의 여파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슈, 미국의 경제 봉쇄 이슈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향후 대선 이후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어 여전히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와 함께 나타나는 종목별 주가 움직임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시장에서 조정을 받고 있어, FAANG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섹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세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는 보잉의 실적 가이던스, 국내에서는 최근 반등을 시도하는 NAVER의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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