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게임산업을 넘어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수혜 기대"
"유니티, 게임산업을 넘어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수혜 기대"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10.23 19:15
  • 최종수정 2020.10.23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NH투자증권은 유니티에 대해 게임 개발엔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회사로 더 많은 전방 산업에서 유니티의 소프트웨어를 활용 중이라고 평가했다.

유니티는 2006년 설립된 글로벌 게임 개발엔진 업체로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구성 요소 등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또 PC, 콘솔, 모바일 비디오 게임, AR·VR 콘텐츠 제작에도 사용되고 있다.

유니티 사업 부문 및 매출 비중 [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높아지는 게임 개발엔진 시장에서 유니티가 과점화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봤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니티는 에픽게임즈 산하의 언리얼 엔진과 게임 개발엔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며 "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93개가 유니티 고객일 만큼 시장에 남아 있던 기타 상용 게임 엔진이나 게임사의 자체 엔진이 대부분 퇴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엔진을 익히는데 통상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많이 쓰는 게임엔진을 선호한다"며 "게임사 입장에서도 인력 수급 및 기술 대응 개발 비용 문제 때문에 개발자가 많이 쓰는 게임 엔진에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유니티 플랫폼을 통해 흥행한 게임 [자료=NH투자증권]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유니티는 게임시장을 넘어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유니티의 매출의 12%가 게임 이외의 분야인 건축, 엔지니어링, 자동차 등 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회사는 게임 외 산업에서의 시장 기회를 약 17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임 엔진은 자율주행 훈련 시뮬레이션 등 모든 종류의 3D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10대 건축 설계 회사 중 8개사와 10대 자동차 회사 중 9개사에서 유니티의 제품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3D 콘텐츠 대중화 트렌드에 따라 구조적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