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개장체크] 시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1023 개장체크] 시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10.23 07:33
  • 최종수정 2020.10.2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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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부양책 기대에 다시 상승세 전환
국내증시,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악화에 약세
시장이 요구하는 종목을 선택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10월 2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난 가운데, 일부 실적주들 역시 매물을 출회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금융주, 철강주 등 경기민감 대형주의 강세는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7% 하락한 2,3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000억 넘는 매도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매도 규모를 줄이며 734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7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79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의 매도와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6% 하락한 81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85억, 1,697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2,13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암호화폐 관련 모멘텀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은 3분기 실적 우려에 낙폭을 확대했고, 인터넷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경기회복과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7% 떨어진 2만 3,4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38% 하락한 3,312에 대만 가권지수는 0.31% 오른 1만 2,917에 홍콩 항셍지수는 0.13% 상승한 2만 4,786에 장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부양책 협상에 대한 희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4% 상승한 2만 8,363에 S&P500지수는 0.52% 오른 3,453에 나스닥 지수는 0.19% 뛴 1만 1,506에 장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주시하면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12% 하락한 1만 2,543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5% 내린 4,85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16% 오른 5,785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달러 반등과 지표 개선에 1.3% 하락한 1,904.60달러에 유가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1.5% 오른 40.6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전에 부양책 합의가 임박헀다는 펠로시 의장의 발언에 급반전 해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흐름은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업종이 4% 급등했고 금융, 헬스케어, 유틸리티 업종이 1%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부동산 업종과 기술주는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장기금리 변화에 따라 종목들이 요동쳤습니다.

쉐브론과 데본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올랐고 JP모건, 보잉, 허니웰, 캐터필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갭이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사업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전환할 것을 발표하면서 10% 넘게 상승했고 어제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한 얼라인 테크놀러지도 34% 급등했습니다. 얼라인테크놀러지 상승에 3D 시스템즈도 크게 올랐습니다.

또 예상보다 손실이 적었던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크게 올랐고 윈리조트와 메리어트, 여행주와 항공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AT&T, CSX와 중소 금융주도 긍정적 실적에 주가가 뛰었습니다.

반면 양호한 실적에도 풀테그룹은 주가가 크게 내렸고 레너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에서 페이팔과 어도비, 램리서치, ASML홀딩스와 징둥닷컴, 워크데이가 약세를 나타냈고 세일즈포스와 애플도 주가가 미끄러졌습니다.

시간외에서 인텔은 예상보다 더 큰 매출 감소를 보이며 10%대 하락했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FDA가 램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로제로 승인하면서 4%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한주만에 다시 감소하며 5만 5천명 줄어든 78만 7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치는 87만5천 명이었습니다. 4주 이동평균은 2만1천 명 줄어 81만 1천명으로 집계됐고 일주일 이상 청구한 사람은 102만4천 명 줄어든 837만 명이었습니다.
-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는 0.7% 올라 월가 예상을 상회했고 9월 기존주택판매는 9.4% 증가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는 13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했습니다.
-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존스는 비트코인이 금이나 구리처럼 물가 상승시 거래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승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JP모건의 데이비드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에서 코로나 19 2차 확산이 나타나고 있지만 국가별 영향은 첫번째와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느슨한 네델란드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확산이 나오고 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는 제어되고 있는데 이는 시간상 2-3주 뒤처지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UBS의 아트 카신 전략가는 시장이 곧 매우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데 지나치게 안주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실적이 아닌 백신과 경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백신 효율성이60에서 70% 사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큐리 리서치팀은 내년 공급 부족과 달러 약세, 물가 상승 위협으로 인해 원자재 지수 수익률이 3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원유보다 금속 및 농산물의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한·중 통화스와프 70조원으로 확대
● 원·달러 환율 뚝…달러예금, 7개월 만에 감소
● 홍남기, 급락하는 환율에 "바람직하지 않아"
● 홍남기 "코로나, IMF·금융위기보다 더 큰 충격…성장률 영향 불가피"
● 홍남기 "'대주주 3억' 국회 논의한다면 정부도 논의"
● 삼성, 年 8%씩 크는 아세안 가전 공략 나선다
● KB증권, 3분기 2천84억 순익…전년동기比 240%↑
● KB금융 "중간배당 충분히 고려 가능…올해 배당 확대는 어렵다"
● 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1천644억원…7분기 만에 흑자전환
● LG생건 3분기 매출 2조…신기록 다시 썼다
● IPO 나선 '교촌치킨' 창업주 "더 성장해 투자자에게 이익 돌려주겠다"
●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텔 낸드 인수價 10조 비싸지 않다"
● 고개숙인 CJ대한통운…택배분류 4천명 확충
● 잇단 과로사에…CJ대한통운, 택배기사 전원 산재보험 가입
● 코로나로 택배 급증 근무시간 50% 늘어…차량 유지비·보험료 빼면 남는 건 '푼돈'
● 배민, 배달기사와 업계 첫 단체협약
● "일감 몰아주기 규제땐 기업지분 11조 매물로"
● SK바이오팜·삼성카드 지분 매물 쏟아질판…'개미 잡는' 규제
● "정부 원안대로" 밀어붙이는 與
● 재계 "지주사내 계열사간 거래는 규제 예외 적용해야"
● 중고차 위기라더니…사상최대 호황
●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에 '식량안보 기지' 구축
● 7800억 규모 삼성바이오 4공장…삼성엔지니어링이 짓는다
● 삼성에피스, 3분기 유럽매출 전년비 13%↑
● KAI, 수리온 소방헬기 2대 배치…453억원 공급 계약
● 두산밥캣, 신제품 12종 론칭…유럽 소형건설장비 시장 공략
● "세계 첫 수소운반선 도전"…현대重·글로비스 손잡았다
●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명변경 추진
● "아이폰12 싸게 사세요"…최고18% 할인도
● 5G 속도, 3배까지 올린다…최기영 장관 국감서 답변
● CJ 비비고, 美슈완스 통해 월마트 뚫었다
● 코나아이, 지역화폐 5조 결제…200배 폭증
● 김석환 부회장 "위기속 도전…내년 매출 2.8조 달성할것"
● GC녹십자도 CMO사업 본격화…내년부터 백신 생산
● "주식 투자 어렵다면 이렇게"…전문가들의 '4가지 팁'
● 현대차증권 영업이익…3분기 544억 '사상최대'
● 전기차 판매 38%↑…머스크 '규모의 경제' 시동
● 전기車, 테슬라 바람탔지만…'제2 니콜라' 될라 살얼음판
● LG화학, 테슬라 새 배터리 만든다
● 흔들리는 제약·바이오 간판들
● "내 투자를 받아주오" 러브콜에…카카오모빌리티 추가조달 고심
● 포스코도 찜한 '소부장'…반도체 소재기업 눈길
● "연말 부진 딛고…중소형株 연초 이후 반등"
● 해외직구 폭주에…코리아센터 질주
● 외국인, 이달 들어 한진 1.1조원 순매수
● 수익률 50% 돌파…'투자 큰손' 뭉칫돈 중국으로 간다
● 독감백신 접종자 잇단 사망에 보령제약·SK케미칼 '먹구름'
● 한진家, 300억원대 주식양도세 반환소송 추진

■ 체크포인트

일정

아이폰 12 사전예약
부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발

경제지표

일본 10월 제조업PMI, 9월 소비자물가

실적발표

POSCO, 하나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에스원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국내증시와 미국 증시 모두 일진일퇴의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양책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고 경제지표에 대한 매일매일의 희비도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예상을 상회하며 탄탄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부분이 있으며 시장의 본질은 결국 4분기와 내년 1분기 미국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또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정책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횡보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경제와 정책의 방향성을 놓고 많은 투자자들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투자자의 영향이 커지며 나타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따라서 의미있는 반등이나 하락이 시장에 나타나기 전까지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현재 시장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시장 흐름을 보면 시장은 두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적 안정성이 정책과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일 것, 또 하나는 금리, 환율 등 외부 변수의 출렁임에도 버틸 수 있는 우량 기업이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단기적인 시장 등락과 결과를 알 수 없는 정치적 흐름에 뇌동매매를 하기 보다 시장이 요구하는 기업들을 저가에 분할 매수 하는 것이 현재 시장에 대응할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10월 2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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