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마감체크] 시장의 질적 변화를 인정하면 편한 시장!
[1022 마감체크] 시장의 질적 변화를 인정하면 편한 시장!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22 15:44
  • 최종수정 2020.10.2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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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앞두고 미국 증시, 국내 증시 동반 정체 흐름 지속
지수 정체 속 성장주 대비 대형 경기민감주 개선세 뚜렷
중장기는 다를 수 있으나 현재 주도권은 경기민감 대형주에 무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2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난 가운데, 일부 실적주들 역시 매물을 출회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금융주, 철강주 등 경기민감 대형주의 강세는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7% 하락한 2,3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000억 넘는 매도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매도 규모를 줄이며 738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8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70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의 매도와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6% 하락한 81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89억, 1,698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2,14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암호화폐 관련 모멘텀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은 3분기 실적 우려에 낙폭을 확대했고, 인터넷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실적주가 개별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LG화학은 정정공시를 통해 전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석유화학과 전지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주가 역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익성 약화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분석에 매물을 출회했고, 포스코케미칼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영업익을 발표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두산퓨얼셀은 3분기 영업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주가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금융주가 증권주, 보험주를 중심으로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증권이 설립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이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보험주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주가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에 현대해상,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페이팔 결제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페이팔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품목을 고객의 계정에서 직접 사고 팔거나 보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몇 주 이내에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전세계 2,600만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거래소에서 1,400만원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관련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SCI평가정보 등이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수산업 관련주가 정부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검토 소식에 장중 강하게 올랐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경우,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사조씨푸드, CJ씨푸드, 동원수산 등이 오후 들어 급등했습니다.

5G 관련주가 3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케이엠더블유가 올 3분기 국내 다중입출력장비(MMR) 구축 계획 사실상 중단으로 인해 노키아향 MMR 장비 납품 수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한 미국 수출을 비롯한 해외 매출 기대감도 올해 말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여전히 수주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케이엠더블유가 장중 꾸준히 매물을 출회했고, 에이스테크, RFHIC, 서진시스템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나아이가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코나아이는 전일 장 마감 후,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에서 ‘적정’으로 정정된 재검토보고서를 수령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나아이의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면서, 주가 역시 장 초반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나아이는 지난 3월, 해외법인의 매출 서류와 제출 시기 관련 합의를 이루지 못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소폭 줄이며, 11%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연설
미국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
 

경제지표

EU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기존주택매매
일본 10월 제조업 PMI, 9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코카콜라, AT&T, 펄티그룹, 다우, 아메리칸항공, 다나허, 카니발, 킴벌리클락, 누코어
(폐장 후) 인텔, 익스피디아, 마텔, 캐피탈원
한국 현대건설, POSCO, 하나금융지주, 에스원

 

■ 전망과 포인트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부양책에 대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도, 국내 증시도 다소 정체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양 시장 모두 지수 정체 속에서 의미 있는 흐름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성장주 대비 대형 경기민감주의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도 성장 속도가 둔화되며 흔들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구도는 변화가 없겠지만 성장 속도에 변화가 나타나는 성장주에 시사하는 바는 충분히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풍산 등이 신고가에 진입하고 있고, 증권주와 일부 부동산 관련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현재 시장의 질적 변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포스코케미칼, 두산퓨얼셀의 실적발표와 주가 움직임의 함의도 되새겨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BBIG가 여전히 시장의 주도주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정책 기대가 높아지고 성장주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지금은 잠시 주도권을 경기민감 대형주에게 내어 줄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10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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