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변수는 美 대선”
록히드마틴,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변수는 美 대선”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21 20:15
  • 최종수정 2020.10.21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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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록히드마틴 3분기 매출액은 1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억4000만달러로 전년 보다 2% 증가했다. 항공기 부문과 RMS(로터리 및 미션 시스템), 항공우주, 화력통제(MFC) 부문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수주잔고는 1504억달러로 9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항공기 부문의 F-16 전투기 해외수출 수주와 우주 부문의 1세대 국방우주체계 데이터전송시스템 개발 관련 수주를 추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해 록히드마틴 연간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는 상향 조정됐다.

대신증권은 21일 록히드마틴에 대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미국 대선이 유일한 변수라고 보았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 시 국방정책 변화 우려로 록히드마틴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면서 “하지만 안정적인 방산시장 수요, 사상 최대 실적 갱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안전한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외부 변수는 있지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록히드마틴은 3분기 주당 2.6달러를 배당하고, 연간 주당 10.4달러를 배당한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2.8% 수준이다.

이동헌·이태환 연구원은 “올해 추정 실적 대비 현재 록히드마틴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 수준으로 이 기업의 과거 10년 평균치인 17.8배 대비 낮은 수준이나 노스롭그루먼, 레이시온, 제네랄다이나믹스, BAE시스템스 등 주요 방산업체의 올해 추정 PER 평균치 14.7배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3분기 록히드마틴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성장하긴 했으나 매출 상승 대비 다소 아쉬운 숫자”라며 “우주사업부의 마진 하락세가 지속되고, 록히드마틴 자회사 ULA의 발사 이벤트 1건 감소와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경쟁 강화가 마진 하락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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