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분기 수출 4% 증가… “4분기도 개선세 이어질 듯”
중소기업 3분기 수출 4% 증가… “4분기도 개선세 이어질 듯”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10.20 16:14
  • 최종수정 2020.10.2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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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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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3분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56억 달러(약 29조 2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기부는 “미국·중국 등 총수출액의 58%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화장품과 기타 정밀화학제품 등 수출액 상위 20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2분기 13.6% 급감했던 수출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 급증한 94억 4600만 달러(약 10조 7700억원)를 기록해 3분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들어 월별로는 최고 실적이다.

주요국 가운데 지난달 중소기업 대미(對美) 수출액은 12억 5200만 달러(약 1조 4200억원)로 역대 9월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이 전체 수출액의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화장품(5.1%), 자동차 부품(3.7%), 반도체 제조용 장비(3.2%), 합성수지(2.8%) 등이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질병 진단키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2% 폭증하는 등 수출 성장을 견인했고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디지털 장비·가공식품·취미 오락기구 등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또 소비가 다소 회복되면서 화장품과 가전제품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기부는 “3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어난 것은 전체 수출이 3.2% 감소한 것이나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이 각각 5.6%·1.9%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기부는 4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은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았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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