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회 주목! 이리포트] 디즈니, 기대되는 디즈니+의 성장
[229회 주목! 이리포트] 디즈니, 기대되는 디즈니+의 성장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10.20 10:37
  • 최종수정 2020.10.2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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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가 OTT 중심으로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집콕족'의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방향이 영화관에서 OTT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디즈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의 리포트 살펴보시죠.

IBK투자증권 박용희_월트 디즈니

제목은 '디즈니, The Rise of the Disney+' 입니다. 디즈니가 디즈니+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OTT 1위인 넷플릭스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영화관을 갈 일이 크게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고 있는 디즈니인데요.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힌 겁니다. 먼저 최근 실적부터 짚어보죠.

자료: IBK투자증권

디즈니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억달러(YoY -42%) 11억달러(YoY -72%)로 매출액 컨센서스였던 124억달러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테마파크 운영 중단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2분기부터는 상하이, 파리, 도쿄 등 재개장을 시작하면서, 4분기에는 다소 회복한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타격이 큰 부분은 영화 콘텐츠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상영관의 영업중단되었죠. 어벤저스:엔드게임, 알라딘, 다크 피닉스 등 전년동기에 대비해 올해에는 영화 개봉의 지연 및 부재로 인해 큰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이제 디즈니+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TV/SVOD 부문에서 디즈니+를 통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타워커와 픽사의 온워드 등의 컨텐츠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실적을 방어해주고 있는데요.
디즈니+는 지난 8월 기준으로 6,05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즈니+, 훌루, ESPN+ 모두 합친 유료 가입자수는 1억명을 초과했는데요. 올해 9월부터는 북유럽 등에 서비스를 확대했고, 11월 17일부터 남미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디즈니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미디어 네트웍스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이 30%를 차지합니다. 디즈니는 앞으로 TV/SVOD 등 D2C 사업부를 확대할 예정인데요. 

코로나 장기화로 주요 사업부 타격은 불가피했지만, 이제 디즈니+와 ESPN+(미국 스포츠전문 전문 매체)의 가입자 증가로 D2C 사업부문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디즈니는 조만간 ‘스타(Star)’라는 이름의 새로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여 스트리밍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고 밝혔는데요. 이뿐 아니라 영화 뮬란 개봉지연으로 인한 $29.99 Premier Access형태의 서비스 제공은 4분기 실적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다시말해, 디즈니는 3대 스트리밍 자회사인 디즈니+, 훌루, ESPN+ 등에서 방영하는 콘텐츠를 일괄 관리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디즈니+와 훌루, ESPN플러스 등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최근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가입자 1억9300만 명을 확보한 것과 비교할 때 디즈니는 비교적 단기간에 스트리밍 사업에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주요 사업부문 부진...OTT 정면승부
'콘텐츠 사업' 강화 위해 조직 개편
디즈니+의 성장성 기대
단기간에 가입자 1억명 확보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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