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마감체크] 금융투자의 단기 매매는 소화가 가능할까?
[1019 마감체크] 금융투자의 단기 매매는 소화가 가능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19 16:13
  • 최종수정 2020.10.19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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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양책, 중국 경제지표 등 투자자 포지션 엇갈려
코스닥, 고성장주와 모멘텀주 중심 조정 지속
현재 반등 핵심은 인플레 관련주, 실물 기반 종목 무게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가 살아나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모멘텀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2% 상승한 2,3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474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금융투자의 대규모 매수와 함께 2,96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51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두산그룹 모멘텀에 상승했고, 섬유의복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이 전기차 화재 악재에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9% 하락한 8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26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1,028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8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유통 업종, 섬유/의류 업종, 금융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기계/장비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금융 업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대출 고성장과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로 양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중 대출성장률이 2.6%를 기록한 가운데, 저원가성 수신 유입 지속에 따른 NIM 방어가 이자이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경기 침체 지속과 대출 고성장으로 인한 자본 유보 요구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은행들이 보수적인 배당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주가 백화점 업체들을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지만, 9월 중순 코로나19 완화 이후의 가파른 업황 회복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백화점 업체들은 사치재 소비의 대표적인 채널로 탄력적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신세계가 장 초반부터 상승했고, BGF리테일, GS리테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주가 코나 전기차의 화재 발생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와 관련해 전기차 충전기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제주도, 지난 4일 대구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어, 지난 16일부터 코나 전기차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 SKC, 현대차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헬릭스미스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6일, 2016년부터 최근 5년간 고위험 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팝펀딩 사모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부실펀드에도 400억원 넘게 투자했으며, 현재 환매 중단 사태로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헬릭스미스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대해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재무개선안 이행계획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1%를 매각할 예정입니다. 이달 초 예비입찰이 끝나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유진그룹, 이스트브릿지가 인수적격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파월 의장, 클라리다 부의장 연설
라가르드 ECB 총재,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연설
중국 인민은행 LPR 결정
 

경제지표

EU 8월 건설생산
독일 10월 분데스방크 월간보고서
미국 10월 NAHB 주택시장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하니웰, 할리버튼 (폐장 후) IBM, 자이언스뱅코프
한국 제일기획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결론을 알 수 없는 미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지표 혼조에 국내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엇갈리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IT 고성장주의 흐름이 둔화된 것처럼 국내 증시에선 코스닥과 모멘텀 종목들이 연일 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강하게 다시 추세로 복귀한다면 소위 단기 낙폭이 큰 모멘텀 종목이 움직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시장 반등의 핵심이 인플레를 유발할 정책 관련주라는 측면에서 고성장 IT종목이 아닌 실물에 기반을 둔 종목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반면 시장이 박스 하단을 테스트하거나 혹은 박스 하단을 깨는 흐름으로 전개된다면, 여전히 시장 대비 강했던 성장주와 모멘텀주가 시장에 대비해 더 하락할 수 있는 국면이라는 점이 대응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즉 고성장주는 장기라면 모르나, 10월말~11월초로 이어지는 미국 대선 변동성 안에서는 고성장주에 대한 대응 관점을 지속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또한 여전히 저점 매수 대상은 턴어라운드 경기민감 대형주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최근 IT대형주보다 포드, GE, 캐터필러 등 대표적인 구경제 종목들의 약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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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20-10-20 00:21:41
감사합니다.